"팬 성명→'브로맨쇼' 논의 中"…휘성, 에이미 폭로 이틀째 침묵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15:52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방송인 에이미가 공범으로 연예인 A군을 지목했다. 가수 휘성이 A군으로 언급된 가운데, 휘성이 출연하기로 예정됐던 전국투어콘서트 '브로맨쇼'에도 불똥이 튀었다.

17일 '브로맨쇼' 관계자는 한 매체에 "공연 개최 여부를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지, 변경할지 논의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결정해 예매처를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휘성은 오는 5월 4~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수 케이윌과 함께 전국투어 콘서트 '브로맨쇼'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에이미가 폭로한 연예인 A군으로 지목돼 논란이 됐다.

에이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내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며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부터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다. 내 친구(A군)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나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는 걸 제안 받은 사람에게 들었다. 충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 난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라고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토로하며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와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고 폭로했다.


폭로글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은 에이미가 그간 여러 방송에서 휘성을 '소울메이트'라고 표현한 점, 휘성의 군복무 시기와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 받을 시기가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휘성을 A군으로 지목했다. 이에 휘성 팬 갤러리는 17일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라며 입장 촉구 성명서를 발표, 휘성이 논란에 직접 입을 열길 기다리고 있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이날 "현재 에이미의 주장과 관련, 모든 사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확실히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한편, 가수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여 간 서울 강남과 종로에 위치한 피부과·신경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육군본부 보통검찰부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군 경찰은 "휘성은 허리디스크, 원형 탈모 등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진 점이 인정됐다"며 휘성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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