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
박유천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 무척 힘든 시간"이라며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오기로 결심했다.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 드리는 것이 맞다"고 운을 뗐다.
박유천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적도 있다.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술이나 수면제로 겨우 잠들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마약 복용 및 권유'에 대해서는 "전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했다는 얘기를 보면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면서 "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몸부림쳤다.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될수밖에 없을 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말씀 드려야겠다 생각했다"며 절망적인 심경도 고백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작년초 황하나와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다. 결별 후에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다"면서도 "제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그 시기에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측은함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을 하면 들어 주려하고 매번 사과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제 앞에서 마약을 복용한 적은 없다. 황하나가 불법적인 약을 먹었다는 말도 한 적이 없다. 헤어진 후에 힘들었고 저를 원망했다는 말만 했다"면서 '황하나 마약'에 대해 "저도 기사로 접했다. 많이 놀랐고 안타까웠다. 전 마약을 한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복귀를 위해 고통스런 시간을 견디고 있다. 마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 이 건에서 제 혐의가 인증된다면 이는 연예인 박유천의 활동 중단과 은퇴하는 것을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일"이라고 덧붙이며 결백을 주장했다.
|
narusi@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