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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녹두꽃'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묵직하다 못해 강렬한 대작의 향기가 난다.
17일 이 같은 대작 '녹두꽃'을 향한 대중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킬 포스터 2종이 전격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작품의 메시지를 뚜렷하게 드러낸 1인 포스터, 주연 배우 3인의 묵직한 아우라를 보여준 3인 포스터까지. 시각적으로도, 의미로도 강렬함 그 자체다.
먼저 1인 포스터는 드라마 '녹두꽃'의 진정한 주인공인 민초에 집중했다. 흑백 톤으로 디자인된 '녹두꽃' 1인 포스터는 스러져 가는 거리를 비추며 좌절로 얼룩진 1894년 조선의 상황을 암시한다. 그렇게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듯한 길을 죽창을 든 채 홀로 걸어가는 사내의 뒷모습에서는 새 세상을 향한 굳은 의지와 우렁찬 결의가 엿보인다. 여기에 더해진 "그날의 위대한 전사들에게 바치는 헌사"라는 카피는 '녹두꽃'이 누구의 이야기를 할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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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세 사람은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각자 다른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다만 위치가 다르기에,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방향도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세 사람을 파란만장한 운명으로 엮어 버린다. 이를 상징하듯 3인 포스터 속 세 주인공은 각자 다른 곳에 서 있지만, 눈빛만은 똑같이 강렬하게 빛난다.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향한 긴 여정의 시작"이라는 카피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반드시 봐야 할 드라마로 손꼽힌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명확하고, 이 메시지를 위해 '명품'이라 불리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뭉쳤다. 여기에 압도적인 규모감까지 예고했다. 그야말로 '웰메이드 대작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 것이다. 이 기대가 포스터 2종에 압축적으로 담겼다. 이를 본 예비 시청자들이 기대가 치솟는 것이 당연하다. '녹두꽃' 첫 방송이 미치도록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 '녹두꽃'은 4월 26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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