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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잡혀가기 전, 며칠 전부터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내 친구였다. 제안 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나에게 말해준 것이다"고 폭로했다.
무엇보다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A군)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아니다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며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 연락이라도 올 줄 알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전화했다. '내가 얼마나 노력 했는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하더라. 아직도 맘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그 배신감을 잊지 못한다.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고 공범이 있었음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에이미가 폭로한 A군의 실체는 실로 충격 그 자체였다. 함께 프로포폴, 졸피뎀을 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에이미의 성폭행을 모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범죄행위인 것.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승리·정준영 및 재벌가 3세의 몰카, 마약, 성매매 사건과 이번 에이미의 마약 공범 폭로가 맞물리면서 연예계는 다시 한번 큰 혼란에 빠졌다.
현재 에이미가 폭로한 전(前) 소울메이트이자 마약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는 중이다. 혹여 에이미가 지목한 A군이 휘성이라고 하더라도 휘성은 이미 7년 전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마약 투약의 공소시효는 10년으로 에이미가 사건 7년 만에 공범을 폭로하면서 재수사에 대한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과연 이번 에이미의 마약 공범 폭로로 연예계에 또 한 번 후폭풍이 몰아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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