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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국민 여러분!' 이유영이 사기꾼들과 함께 있는 최시원을 목격, 충격에 빠졌다.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 세 명의 후보.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치가 무엇인지 정책으로 승부보자"는 한상진, "다 필요 없고 한상진이 약점 가져와"라는 강수일.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정치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며 "밥부터 먹을까?"라는 정국까지. 극명하게 갈리는 후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의외의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지만, 정국은 심각했다. 목숨이 달린, 꼭 당선돼야만 하는 선거의 압박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
그런 정국에게 김주명(김의성)은 "강수일이 네거티브 전략, 한상진이 좋은 정치를 말한다면, 너는 사기를 쳐라"라고 했다. 극과 극의 두 후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정국이 해야 할 일은 "동네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민심을 사로잡는 것". 말로 사람 마음을 살살 녹여 돈을 빼냈던 것처럼, 이번에는 돈 대신에 표를 빼내라는 것이었다. 언뜻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또 곰곰이 뜯어보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다음날, 정국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진짜 국회의원 후보'처럼 선거 운동에 돌입했고, 진짜 자신이 제일 잘하는 걸 살렸다. 미소와 악수만 남발하기보단, 학연과 지연을 모두 끌어와 어떤 정치인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살가운 친화력을 발휘하며 민심잡기에 나선 것. 국립현충원와 고시촌을 찾는 등 왠지 어디서 본 듯한 행보로 선거를 시작한 두 후보와는 확실히 다른 전략이었다.
미영은 인사차 들른 것처럼 정국의 선거 사무실을 찾아갔고, 누군가 숨어있는 흔적을 발견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것처럼 사무실을 나선 그녀는 건물 밖에서 정국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남편을 향한 의심이 모두 오해이길, 부디 혼자 나오길 바라면서. 하지만 건물을 나서는 정국의 곁에는 부동산 사기꾼들, 그리고 박후자의 수하 최필주(허재호)가 함께 있었다. 충격과 배신감에 오열한 미영. 결국, 제 손으로 남편의 뒷조사를 하며 사진을 찍었고, 이를 정국에게 던지며 물었다. "너, 뭐하고 돌아다니는 놈이야? 뭐 하는 놈이냐고. 양정국 너"라고.
'국민 여러분!',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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