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준영, 성관계 몰카 구속기소…승리 구속만 남았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08: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불법 몰카 파문을 불러온 가수 정준영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16일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클럽 버닝썬 MD 김 모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이 총 11차례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것을 확인하고 지난달 그를 구속한 바 있다.

문제의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을 유포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또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정준영의 몰카 파문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승리는 2015년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과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준비하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승리는 2015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인석 정준영 등과 일본인 기업가 일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자리에 동석했던 여성으로부터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승리 측에서 여성들에게 일부 비용을 전달한 정황을 파악하고 성접대가 대가성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승리는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연 생일파티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생일파티에 참여한 유흥업소 여성들로부터 성관게가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와 지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파티에 동석한 점, 여행 경비를 모두 승리 측에서 부담한 점, 여성들에게 지급한 금액이 단순 여행 경비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점 등을 토대로 성접대가 이뤄졌다고 보고 자금 출처 등을 확인 중이다.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승리와 유 대표가 버닝썬 자금 2억여 원을 빼돌려 이들이 2016년 만든 강남 라운지바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 명목 등으로 지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승리와 유대표가 유리홀딩스 자금 수천만 원을 횡령하고, 버닝썬의 자금 수억 원도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에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계좌 추적을 마무리하는대로 승리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승리 패밀리가 '경찰총장'이라 불렀던 윤 모 총경이 유 대표로부터 골프 접대를 추가로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승리, 최종훈, 유인석 박한별 부부는 윤 총경과 함께 두 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총 6번의 식사 자리에서 2번은 유 대표가, 2번은 윤 총경이 비용을 부담했다. 나머지 2번에 대해서는 누가 비용을 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면서도 "구속영장 신청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와 중국인 MD 애나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또 버닝썬에 삼합회의 돈을 투자해 불법으로 자금 세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린사모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으나 회신은 받지 못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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