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발상& 뜨거운 에너지,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6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10:02



제목부터 톡톡 튀는 창작뮤지컬 한 편이 온다.

오는 6월 1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하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제작:PL엔터테인먼트, 럭키제인타이틀/프로듀서:송혜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8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선정작,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부문 선정작으로 지난해 11월 쇼케이스를 통해 이미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20여 년간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등의 콘텐츠 창출에 힘써온 P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첫 뮤지컬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時調)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삶의 고단함을 시조에 담아 훌훌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자유도 행복도 잊은 채 살아간다. 그러던 중 15년 만에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게 되고,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이것을 기회 삼아 조선에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 반대편에서는 왕의 비선실세이자 시조대판서인 송홍국이 골빈당을 잡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 작품에서 '시조'는 노랫말이나 음악 그 이상을 뜻한다. 백성들은 시조를 통해 마음속의 이야기를 외치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시조의 운율은 자유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희망을 꿈꾸게 한다.

천민이지만 시조를 읊으며 멋에 살고 폼에 사는 주인공 '단' 역에 KBS '더 유닛' 최종 1위, 2018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거머쥔 준과 지난 쇼케이스에서 단숨에 뮤지컬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양희준, 제 3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신인상을 받은 이휘종이 나선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제일의 시조 꾼이지만, 홍국의 딸이라는 비밀을 감추고 골빈당에서 활동하는 '진'역엔 김수하와 김수연이 이름을 올렸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웨스트엔드 등에서 '미스 사이공'의 킴 역으로 활약해온 김수하는 첫 국내 무대다. 김수연은 최근 '더 캐슬', '인터뷰', 등을 통해 탄탄한 이력을 쌓아왔다.

백성들의 자유로운 시조를 금지한 '홍국' 역은 최민철과 임현수, 골빈당을 이끄는 맏형, '십주' 역에는 이경수와 이창용이 캐스팅됐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정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허물고 관객들과 한 판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8월 25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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