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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해숙이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극중 한적한 섬마을에서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식당은 운영하며 기강(손호준)과 기순(남보라) 남매를 키운 순옥은 빠듯한 사림에 아들의 사고를 묵묵히 수습하며 모진 세월을 견뎌온 인물. 평생 까막눈으로 살아온 순옥은 집 나간 아들 기강이 대형 사고를 치고 사형수가 되자 아들을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생애 처음 글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날 김해숙은 '국민엄마'라는 타이틀에 대해 "처음에는 영광스럽고 책임감 같은 게 느껴졌다. 나는 집에서 좋은 엄마가 아닌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줘도 되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저의 연기하는 엄마의 모습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엄마에만 국한되서 연기하는게 아쉬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다양한 역할을 한 것 같다. 미니시리즈에서는 완전 변신했고 영화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서 배우로서는 복을 받은 것 같다. 그래도 제가 가장 행복할 때는 엄마 역을 할 때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꾸러기'라는 작품에서 처음 엄마 역을 했다. 30대 초반이었다. 사실 예전에는 결혼하면 바로 사장이 되거나 엄마 이모 역으로 바로 빠져야 했다. 사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엄마 역이 다 소중하다"며 "사형수의 엄마, 소매치기의 엄마, 딸하고 싸우는 엄마 등 사실 이 모든 역이 다 '모성'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돈을 던지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엄마라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공의 적'(2002), '실미도'(2003)에서 조연출을 맡고 '크게 될 놈'은 '도마뱀'(2006)을 연출한 강지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해숙, 손호준, 남보라, 박원상, 백봉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준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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