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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킬잇(Kill it)' 장기용을 죽이라고 지시했던 '아버지'는 정말 정해균일까. 19년 만에 밝혀진 수상한 가계도의 진실이 주말 밤을 강렬한 의문으로 물들였다.
과거 "널 죽이라고 한 건 네 아버지다"라는 파벨(데이비드 맥기니스)의 말에 따르면, 도재환은 아버지, 어린 나이에 죽은 진짜 도현진은 친누나가 되는 복잡한 상황. 이에 김수현은 의뢰인 윤지혜(옥고운)에게 도재환의 노트북에서 녹화한 어린아이의 수술 영상을 보냈고, "도재환과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거 다 말해 봐. 한솔 보육원에 있던 숫자로 된 아이들이 죽어야 했던 이유도"라며 진실을 추궁했다.
하지만 윤지혜가 대답을 회피하자 결국, 직접 나섰다. 복면을 쓰지 않은 채 "대답 들으러 왔는데"라며 윤지혜 앞에 나타난 것. 당황하는 윤지혜와 달리, "도회장이랑 셋이 봐도 난 괜찮고"라며 여유로움을 드러낸 그는 "19년 만에 보는 그 사람이 내 아버지가 맞으려나?"라는 물음으로 일순간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윤지혜와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선 도재환을 빤히 바라보는 김수현의 엔딩 장면 또한, 밝혀질 일만 남은 19년 전 진실에 기대감을 높인 대목이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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