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악플에 상처'…'인생술집' 유이, 꿀벅지 여신→주말극 퀸의 고충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12 09: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인생술집' 유이가 애프터스쿨 '꿀벅지' 여신에서 주말드라마 퀸으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 최종회에서는 시청률 50%대라는 대기록을 세운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배우 유이, 차화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차화연은 유이의 연기에 대해 "'결혼계약'때부터 눈여겨봤다. 깊이 있는 감정연기를 하더라"라며 "선배들에게 예쁨을 안 받을 수가 없는 배우다. 연기를 하면서도 늘 시선은 선배들에게 가있다. 잠깐 의자에 쉬고 있으면 담요를 가져와 덮어준다거나 늘 '도움 줄 게 없나?'라는 마음가짐을 늘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극찬했다.

'하나뿐인 내편' 속 착하디 착한 딸 도란이 역할로 '걸그룹 출신 배우'로 완전히 자리잡은 유이는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유이는 "'하나뿐인 내편'은 전작이 끝나고 시놉시스를 받았다. 전작도 주말드라마였는데 연달아 주말드라마를 도전하면 캐릭터가 굳어질까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하나뿐인 내편'은 작가가 나를 도란이로, 수일이를 최수종 선배로 정해두고 대본을 썼다고 하더라. 그 동안 나는 캐스팅 1순위가 된 적이 없었는데 '하나뿐인 내편'은 내가 받은 작품 중 처음으로 캐스팅 1순위가 된 작품이었다"며 "운명 같은 작품"이라 회상했다.


유이는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 탄탄한 몸매로 '꿀벅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건강미의 대명사가 됐다. 유이는 당시 '꿀벅지 여신'이라는 호칭에 대해 "그 때 걸그룹은 여리여리한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는데 우리 그룹은 센 언니 스타일이라 꿀벅지 이미지가 맞았던 것 같다. 꿀벅지로 화제를 모으기 전에는 한 달 스케줄이 보통 3개 정도였는데 비욘세 춤을 추고 꿀벅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면서 개인스케줄이 엄청 늘었다. 광고도 많이 찍었는데 요즘엔 허벅지 살이 빠지면서 광고도 안 들어오더라"라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유이는 다이어트 후 여러 악플에 시달렸다. 유이는 "평소 스트레스를 바로 풀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다. 그래서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할 때 많이 힘들었다.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는데 아무래도 꿀벅지 이미지가 강해서 대중들의 거부감이 많더라. 예전으로 돌아가라는 악플도 많았다. 나로 끝나면 괜찮은데 가족까지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야 해서 그게 가장 속상했다"고 밝혔다.

유이는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촬영을 홍대에서 한 적이 있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감정 조절이 안돼서 감정이 터져버린 적이 있다"며 "하나뿐인 내 편'을 찍으며 사람들에게 애교도 부리고, 투정도 부리면서 많이 괜찮아졌다"고 울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유이는 "어느 순간 과거에 얽매여 있는 날 발견했고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좋은 날이 온다는 걸 알게 됐다"며 악플을 극복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표현한 유이는 실제로 악플도 덤덤히 받아 들이며 극복한 끝에 '꿀벅지 여신'에서 '주말극 여왕'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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