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성명"vs"개인 의견"…박유천, '황하나 마약 연루설'에 팬들도 설왕설래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11 15:5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JYJ 박유천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의혹에 연루된 가운데, 박유천의 팬들도 그의 지지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는 박유천의 지지 성명서가 올라왔다. 박유천을 지지하는 이 팬은 "과거 여러 힘든 시간을 겪고 지금 다시 올라서려고 하는 그에게 또 다시 이런 시련이 생겨 팬 입장으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며 성명서 발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유천 갤러리는 여전히 박유천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한다"며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팬들도 "박유천을 지지한다", "지지를 통해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며 동조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을 두고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반대 의견을 펼치는 팬들도 많았다. 이 팬들은 "삭제해라", "모든 팬의 의견이 아니다", 공식적인 성명서가 아니다"라며 지지 성명서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갤러리 내에서는 여전히 박유천을 지지하는 팬들과 박유천에 돌아선 팬들이 나뉘어 옥신각신 다투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유천은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했다는 얘기를 보면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고 호소했다. 이어 박유천은 "지난해 초 황하나와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다"며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려 하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다.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웠고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적이 많았다. 황하나 또한 저처럼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 (황하나가) 제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못박았다.


황하나는 2015년 대학생 조 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황하나는 4일 마약 투약, 공급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 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6일 구속됐다. 이 가운데 황하나는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고, 이후 3년간 끊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박유천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박유천이 권해서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올해 초에는 함께 투약한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했고, 조만간 박유천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오는 12일 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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