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리고 아웅 안 돼"…'골목식당' 백종원, 쪽갈비집 위생상태에 경악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11 09:5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쪽갈비집 위생상태에 경악, 사장님에 식당 선배로서 일침을 가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 위치한 쪽갈비 김치찌개집을 찾았다.

이날 백종원은 쪽갈비 김치찌개와 뚝배기 불고기를 주문한 후 시식했다. 불고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이 없었지만 문제는 쪽갈비 김치찌개였다. 쪽갈비 김치찌개를 맛 본 백종원은 정인선을 소환했고, 정인선은 "내가 입맛이 진짜 무딘 편이다. 그런데 고기가 좀 오래된 거냐. 냄새가 심하다"며 놀랐다. 사장님은 "그저께 들어와서 핏물 빼두고 오늘 쓴 것"이라고 주장하다 직접 맛을 보고는 "냄새가 난다"고 인정했다. 음식의 맛 외에도 식자재 관리와 주방 관리도 미흡한 상태였다. 백종원은 "저도 수입육 써보고 하지만 이 정도면 엊그제 들어온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식당에 날아다니는 날파리를 잡았다. 그러다 바닥에 있는 먼지 뭉치를 발견하고 물티슈로 바닥을 쓸었다. 백종원이 물티슈로 바닥을 닦자 물티슈는 금세 까매졌다. 백종원은 "사장님 청소 안 하냐. 심각하다"며 경악했고, 김성주는 "제가 사장님 입장에서 대변해 드리자면, 무릎이 온전하지 않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고 수습했다. 사장님 역시 "십자인대가 파열돼서 1년 쉬어야 한다는데 쉴 수가 없지 않냐. 지금도 절뚝거린다. (장사를) 어쩔 수 없이 한다"며 여의치 않은 사정을 고백했다. 백종원은 "사장님 연세가 있어서 좌식이 쉽지 않다. 힘들다"고 공감하면서도 "그래도 식당 운영하는 동안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게 말이 되냐"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후 가게를 재방문한 백종원은 주방을 둘러봤다. 주방 역시 냉장고 겉면이 끈적거리는 등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백종원은 "장사 선배로서 말씀 드리는 게 식당 일은 절대 눈 가리고 아웅이 안 된다. 제일 싫어하는 게 방송 나온다고 청소해 놓는 거다. 통 몇 개만 만져보면 안다. 끈적하기 때문이다"라며 "기분 나쁘셔도 하나 더 말씀 드리겠다. 좋은 레시피로 손님이 늘게 돼도 기본이 안되면 다시 다 나간다. 기본은 지켜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백종원과 정인선의 도움으로 대청소가 시작됐다. 청소하는 모습을 본 사장님은 "부끄럽다"고 했고, 백종원은"몰라서 그런거니 부끄러워하지 마라"라고 위로했다. 이어 사장님은 "모니터로 주방을 보니 부끄럽더라"며 "여태까지 모르고 장사해 창피했다. 내가 참 부끄럽게 장사했구나"라고 말하며 다독였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