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좀비물로 포문"…짐 자무쉬 감독 신작, 제72회 칸영화제 개막작 선정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4-11 09:0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국 '독립영화의 아이콘'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가 5월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칸영화제 측은 10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를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택했다. '더 데드 돈트 다이'는 칸영화제 개막일인 14일 뤼미에르 극장을 통해 공개되며 동시에 올해 첫 번째 경쟁부문으로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1980년대 중반 미국 인디 무비를 대표한 짐 자무쉬 감독은 '영원한 휴가'(80)로 데뷔했다. 두 번째 연출작인 '천국보다 낯선'(84)으로 제37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칸의 총아'로 등극했다. 이후 러닝타임 12분짜리 단편 '커피와 담배'(93)로 제46회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 '브로큰 플라워'(05)로 제5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16년 열린 제69회 칸영화제에서는 '패터슨'이 경쟁부문으로, '김미 데인저'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으로 초청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명실상부 칸이 주목하는 미국의 대표 감독 짐 자무쉬. 그가 '패터슨'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신작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올해 칸 축제의 포문을 활짝 열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 데드 돈트 다이'는 미국 센터빌 마을에 등장한 좀비로 인해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을 그린 좀비 공포 코믹물이다.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클로에 세비니, 이기 팝, 셀레나 고메즈 등이 가세했고 짐 자무쉬가 갱과 연출을 맡았다.

정신적으로 황폐화된 주인공들과 평범한 인간 관계를 거부하는 스토리를 통해 황폐한 미국생활을 표현해온 짐 자무쉬 감독. 독특하고 기괴한, 특유의 블랙코미디가 담겨있는 그의 신작이 올해 칸영화제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올해 칸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과 '천문'(허진호 감독) '악인전'(이원태 감독)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클로즈 투 유'(정진영 감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미성년'(김윤석 감독)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그리고 홍상수 감독의 신작 등이 칸영화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72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은 1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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