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미국변호사이자 방송연예인 로버트 할리가 체포되기 직전, 당일 그와 마지막 방송을 함께한 김대규 쎈소콘 PD와 제작진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대규 쎈소콘 PD는 로버트 할리와 긴 시간을 함께 했는데 마약 사건에 체포 됐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 했다면서 "평소보다 말수가 적고 얌전한 느낌 정도"라고 말했다.
또, 그를 쎈소콘 메인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센소콘의 고정MC는 연극배우 고인범씨지만, 드라마녹화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대신 그를 일일 MC로 출연하게 되었다. 또 그는 현직 부산,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 온 좋은 이미지와 스스로 부산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정도로 평소 제2의 고향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말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있었다. 우리 프로는 시사예능의 특성상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롱테이크(중간에 끊지 않는) 기법으로 촬영된다. 녹화 중에는 출연진 외는 제작진을 포함해 그 누구도 개입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은 평소 녹화와는 달리 어쩔 수 없이 제작진이 나서 중간에 끊어 가면서 녹화를 어렵게 마쳐야했다. 녹화 후에도 함께 식사하자고 제안했지만 다른 사정이 있다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최근 서울의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로 8일 오후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 이후 로버트 할리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여 로버트 할리로부터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
미국 출신인 로버트 할리는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얼굴을 알렸다. 그는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한국인보다 더 유창한 부산 사투리 구사와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자랑했던 로버트 할리이기에 마약 투약 혐의 체포 소식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