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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방송가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제작진은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에 로버트 할리 씨가 출연하기로 했다.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에 제작진은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중대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방송전까지 로버트 할리 씨 관련 내용과 출연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KBS도 할리의 2TV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 출연분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 연이어 방송된 '나 한국 산다' 특집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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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9일 막을 내린 tvN '아찔한 사돈연습' 역시 논란이 되자마자 모든 방송분에 대해 중단 조치를 내렸다. '아찔한 사돈연습' 관계자는 "현재 다시보기는 내려간 상황이고, 로버트 할리가 등장하는 클립 삭제는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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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할리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취재진에게도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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