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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킬잇(Kill it)' 장기용과 조한철, 옥고운이 19년 전 과거를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으로 제2막을 열었다.
겁에 질린 서원석에게 "19년 전, 한솔 보육원에서 일어났던 일. 숫자로 된 아이들의 죽음"을 물은 김수현. 서원석이 변명으로 일관하자 더는 들어줄 수 없다는 듯 방아쇠를 당기려 했지만, 그 순간 종이비행기를 든 어린아이가 나타났다. 재빨리 벽장 안에 몸을 숨긴 김수현은 서원석의 손녀를 보자 9년 전, 민혁이 사망한 현장에서 바들바들 떨던 어린 강슬기(노정의)와 그 사건으로 상처받은 도현진을 떠올렸고, 처음으로 타깃 앞에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서원석을 제거하지 않은 김수현. 대신 의뢰인을 직접 만나려 했지만, "의뢰인을 찾으려 해도 '모녀'가 죽습니다"라던 과거 경고의 진짜 뜻을 알고 의뢰를 거절했다. 경고 속 '모녀'가 어린 나이에 죽은 도현진이 아니라, 한솔 보육원에서 입양돼 형사가 된 현재의 도현진과 그녀의 어머니를 뜻하는 것이었기 때문. 이에 김수현은 브로커 필립(이재원)에게 "전해. 우리 계약은 파기됐다고. 대신 모녀를 건드리면 의뢰인도 죽게 될 거라고" 경고했다.
과거 개인적인 일에 대한 복수뿐만 아니라, 한솔 보육원 원장 서원석까지 노리며 19년 전 일에 궁금증을 높인 고현우. 그가 김수현의 잃어버린 과거가 있고, 도재환과 서원석이 아이들을 몰살시켰던 한솔 보육원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현우가 김수현만을 고집하며,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연쇄살인을 일으키는 그 내막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19년 전, 한솔 보육원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걸까.
더는 타깃을 제거하지 않고 과거를 찾고 싶은 킬러 김수현. 그의 힘을 빌려 원하는 타깃을 제거하고 싶은 고현우와 윤지혜. 이들의 날카로운 대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킬잇(Kill it)'은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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