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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연예인 친구가 권유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또 "연예인 A씨의 권유로 필로폰을 다시 하게 된 것이며,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의 강요로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황하나가 최근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 등으로 얼룩진 클럽 '버닝썬'의 주요 고객이었으며,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MD 등 마약 사범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황하나를 강제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신청하고, 한 차례 체포영장까지 신청했지만 이 사건을 지휘하는 수원지방검찰청이 이를 모두 반려해 논란이 됐다. 게다가 2일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의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영상과, 황하나가 경찰 최고위층 인사들과 친분을 자랑한 녹취록을 공개해 '봐주기 수사 의혹'에 힘을 실었다.
지인에게서 확보된 영상 속 황하나는 "몽롱하다 몽롱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두꺼비 VIP"라며 뭔가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담겨있었고, 또 다른 녹취록에서 황하나는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베프'야"라고 인맥을 과시했다.
이후 지난 4일 경찰은 황하나가 입원한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하나를 체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문에 도착한 황하나는 주황색 후드티와 마스크로 모습을 가린 채 등장했다. "마약 혐의 인정하느냐", "마약 구했냐", "아버지랑 베프라는 경찰청장은 누구냐"는 취재진 질문에 황하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에 들어갔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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