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살일리 없어"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박희순, 子남다름 추락에 '오열'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4-06 00:1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과 박희순의 아들 남다름이 학교 옥상에서 추락했다.

5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박선호(남다름 분)가 학교 옥상에서 추락한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고등학교 물리교사 박무진(박희순 분)과 호호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강인하(추자현 분)의 중3 아들 선호의 비극적인 사고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던 착하고 순한 열여섯 살 선호가 학교 옥상에서 추락한 것. 선호는 곧장 병원으로 실려갔고, 의식불명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뇌손상이 있어서 식물인간 혹은 뇌사가 될 수도 있다. 지금으로선 상태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선호가 학교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한 무진과 인하는 병실에 누워있는 아들의 모습에 오열했다.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가족들은 무너져버렸다.

힘들어하는 무진과 인하 앞에 경찰이 나타났다. 경찰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겠다. 혹시 아드님이 자살을 시도할만한 가능성은 없느냐"고 물었고, 무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리가 없다. 오늘 아침만 해도 개기월식을 보겠다고 들떠있었다.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은 학교 CCTV가 당시 고장으로 녹화되지 않았으며, 학교에는 선호 혼자 있었고, 옥상 난간에 선호의 운동화가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선호 주변이들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선호의 같은 반 친구인 조영철(금준현 분)은 엄마 임숙희(이지현 분)에게 핸드폰 속 영상을 들켰다. 해당 영상에는 반 친구들이 선호를 괴롭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영철모는 "너희들 지금까지 선호 괴롭혔던 거냐. 어떻게 선호한테 이런짓을 하냐"고 다그쳤지만, 영철은 "그냥 장난친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영철을 비롯해 선호와 같은 반 친구들은 '어벤져스' 게임과 관련하여 은밀하게 핸드폰 영상을 지웠다. 친구들은 "혹시 '어벤져스' 때문에 선호가 그렇게 된걸까? '어벤져스'는 준석이 때문에 시작한 건데... 파일부터 지우자"라며 각자 핸드폰 속 영상을 지웠다.

인하와 고등학교 동창이자 선호의 친구 오준석(서동현 분)의 모인 서은주(조여정 분)는 선호의 사고 소식을 알면서도 뭔가 숨기는 눈치였다.

은주의 남편이자 세아교육재단 이사장인 오진표(오만석 분)는 선호의 사건에 대해 아들 준석에게 "형사들이 면담을 진행할 것이다. 그냥 모른다고만 해라. 쓸 때 없는 얘기해서 괜한 오해사지 마라. 강요하거나 심문하는 것처럼 굴면 아빠한테 바로 연락해라"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아들의 사고 소식이 믿기지 않는 인하는 필름을 되감듯 선호가 했던 말들, 행동, 표정, 그녀가 기억해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기억해내려 애썼다. 순간 선호가 학원에 가기 싫어했었던 기억을 떠올렸고, 인하는 "내가 등 떠밀어 내보냈다"면서 자신을 탓했다.

경찰은 준석을 비롯해 선호와 같은 반 친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 앞서 친구들은 준석에게 "'어벤져스' 네가 시킨거고 네가 시작한거 아니냐"고 따졌다. 하지만 준석은 도리어 친구들에게 "난 이 일과 아무 상관 없다"면서 "경찰과의 면담은 그냥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다. 우린 미성년이라, 말하기 싫으면 말 안해도 된다. 다 모른다고 말해라"고 시켰다. 이후 친구들은 준석의 말대로 경찰의 질문에 하나같이 "성적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 "잘 모른다"고 답했다.

준석도 경찰과 면담을 진행했고, 준석은 "최근에 선호랑 안좋은 일이 있었다. 제가 영철이에게 장난을 쳤고, 선호가 그걸 보고 제게 '친구한테 함부로 한다'고 뭐라했다. 그 뒤로 선호에게 섭섭해서 저 혼자 퉁명스럽게 굴었다. 생각할수록 선호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선호에게 미안함 감정을 드러냈다.

세아교육재단 이사장 오진표는 학교의 명예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살미수로 조용히 선호의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 경찰과 학교는 청소년의 충동적인 자살미수라는 결론으로 서둘러 마무리지으려 했다.

이에 무진과 인하는 분노했지만, 경찰은 "학교 폭력을 의심하시나 본데, 학교폭력이 원인이라는 명확한 혐의점이 있어야 재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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