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트래블러' 류준열 출사X이제훈 쇼핑, '따로 또 같이' 여행 만끽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류준열과 이제훈이 '따로 또 같이' 여행을 즐겼다.

4일 밤 방송된 JTBC '트래블러'에서는 쿠바의 작은 도시 뜨리니다드를 찾은 류준열과 이제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준열과 이제훈은 뜨리니다드로 가기 위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쁠라야 히론을 떠났다. 버스 정류장에 가까스로 도착한 두 사람은 대기 명단에 걸어둔 버스 티켓을 샀다.

티켓을 구입하고 나오는 길에 류준열과 이제훈은 버스 예약자 명단에서 한국인 이름을 발견하고 반가워했다. 이름의 주인공은 바로 신혼여행으로 8개월째 세계 일주 중인 부부였다. 두 사람은 신혼부부와 반갑게 인사했고, 쿠바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류준열과 이제훈은 여행자 버스를 타고 이동, 뜨리니다드에 도착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까사 호객에 나선 현지인들에 둘러싸여 당황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두 사람은 뜨리니다드의 중심인 마요르 광장 주변에 까사를 구했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두 사람은 오후 시간은 각자 즐기기로 했다. 류준열은 혼자 사진 찍기 위해 나섰고, 이제훈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숙소에 있던 이제훈은 문득 하늘을 바라보다가 무지개와 석양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감동했다. 비슷한 시각 류준열도 풍경에 흠뻑 취해 감성에 젖었다.

숙소에 돌아온 류준열은 이제훈을 만나자마자 오후에 본 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에 이제훈도 "태어나서 그렇게 큰 무지개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류준열은 "난 노을만 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제훈은 "너랑 같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2층 테라스가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두 사람은 우연히 한국 여행자들을 만나 뜨리니다드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 클럽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식사를 마친 류준열과 이제훈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누군가 갑자기 반갑게 "오빠"를 부르는 소리에 놀라서 돌아봤다. 두 사람을 부른 이는 바로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쿠바의 한 팬. 쿠바 팬은 두 사람과 기념 촬영까지 했지만, 무슨 드라마에 출연했는지는 모르는 모습이었다. 이에 류준열은 "더 열심히 해야 될 거 같죠?"라고 말했고, 이제훈도 "더 열심히 해야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은 "그래도 감사하다"며 웃었다.

다음 날 류준열과 이제훈은 각자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오전에만 혼자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두 사람은 전날 밥 먹었던 식당 근처 광장에서 1시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자의 길을 떠났다.

출사에 나선 류준열은 다시 한번 세계 일주 부부와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그는 이제훈을 찾는 부부에게 "크게 다퉈서 이제훈은 먼저 한국으로 돌아갔다"며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쇼핑을 하기 위해 동네를 탐색하던 이제훈은 우연히 기찻길을 발견하고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와 함께 걷던 장면을 떠올리며 혼자 기찻길을 걸었다. 또 혼자 피자를 사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하지만 거스름돈을 받지 않은 걸 뒤늦게 깨달았고, 결국 600원 짜리 피자 한 조각을 먹고 2천원으로 팁을 주는 뜻밖의 매너를 보여 폭소케 했다.

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류준열은 뜨거워진 날씨에 지쳐서 숙소로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 사이 이제훈은 폭풍 쇼핑을 했고, 두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스타일로 여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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