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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영화배우와 모델 등이 포함된 제 2의 정준영 단톡방이 등장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016년 연인관계였던 사업가 김 모 씨의 외장하드를 우연히 발견, 호기심에 열어 본 외장하드에는 A씨 몰래 촬영한 성적 동영상과 사진이 가득했다. A씨는 "컴퓨터에 연결해 봤더니 너무 많은 영상, 사진 부터 해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발견, 다른 USB로 조금이라고 옮겨놔야겠다 싶어서 옮겨놨다"고 말했다.
A씨가 외장 하드에서 옮겨 담은 영상은 극비 일부였음에도 성적인 장면이 백 개가 넘었고, 불법 촬영된 건 A씨 뿐만이 아니라며 SBS는 전했다. 여성 수십명을 상대로 불법적인 촬영을 했고, 다들 심하게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가수 정준영과 지인들의 불법 동영상 촬영, 유포 사건과 유사한 판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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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신 씨와 한 씨 등은 소속사를 통해 "단체방을 만든 적도 없다"며 말했지만, 구성원을 부르자 "단체 대화방을 만든 건 맞지만 , 불법 촬영을 하거나 공유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A씨는 "저도 모르게 어딘가에 다 유출이 되거나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는 그 불안감이 지금까지도 너무 크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들을 물건 취급하면서 자기네들끼리 이렇게 했을 거 아니냐"며 두려워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김 씨를 검찰에 고소, 수사 지휘를 받은 강남경찰서는 압수수색 등으로 증거를 확보해 8개월 만에 김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단체 대화방 구성원들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접수하고 나머지 단체 대화방 멤버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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