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준영과 인연→악연" 로이킴, 음란물 유포 혐의 입건…강인·정진운 '안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4-04 14:3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로이킴(26·김상우)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 '정준영 단톡방'의 8번째 피의자가 됐다. 반면 강인 정진운 이철우 등 '히트메이커' 3인방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방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 빠른 시일내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된 사진을 유포한 혐의다. 다만 직접 촬영한 사진인지는 현재로선 불명이다.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로이킴은 미국에서 학업 중이다.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 조율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초 참고인 조사 예정이었던 로이킴이 피의자로 전환됨에 따라 귀국 일정은 예정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조지타운대 출신의 '엄친아'였던 로이킴은 한순간에 '음란물 유포죄' 피의자가 됐다. '정준영 단톡방'에 거론된지 3일만이다. 연예인으로선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에 이어 4번째, 전체로는 8번째 피의자다.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서 '먼지가 되어'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던 정준영과 로이킴은 나란히 입건되는 처지가 됐다. 오디션 절친에서 가요계 절친으로 이어진 인연이 악연이 된 꼴이다.

로이킴은 아버지 김홍택 씨의 지분을 물려받아 서울탁주제조협회 공동대표 신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대표 브랜드인 장수막걸리는 불매 운동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탁주 측은 "51명의 일반 회원이 유닛으로 협동조합을 꾸리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고,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김홍택 씨는 아들 문제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반면 JTBC '히트메이커' 팀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경찰은 '단톡방 멤버'로 거론되어온 강인, 정진운, 이철우(이상 '히트메이커'), 용준형, 씨엔블루 이종현에 대해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이종현 용준형은 이미 참고인 조사를 했고, 나머지(강인 정진운 이철우)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정준영과 선을 그었다.

강인과 이철우 측도 "정준영과 함께 있던 대화방은 '히트메이커' 일정 공유차 생성된 방이고, 종영 후 사라졌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준영이 '히트메이커' 촬영 중이던 2016년 4월 이종현과 현지 성매매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눔에 따라 '단톡방 멤버'로 의심받은 바 있다.

정준영은 현재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구속,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은 정준영 13건, 승리 1건, 최종훈 6건의 불법 촬영물 유포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의 불법 촬영물 공유에 쓰인 메신저 단체 대화방은 총 23개이며, 참여 인원은 16명이다. 그중 로이킴은 8번째 입건자다.

앞서 로이킴의 부모님은 아들과 정준영의 교우 관계를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모님 말씀을 들었어야한다고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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