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이킴, 정준영 단톡방 논란→장수막걸리 보이콧→"오너 아냐" 선긋기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03 16:5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제6의 멤버로 밝혀졌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포함돼있던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을 불러 불법 촬영물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로이킴의 '엄친아' 이미지는 박살이 났다.

로이킴 소속사 스톰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짧은 입장문으로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다. '몰카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했다면 더 큰 문제이지만, 그것을 공유하고 봤다는 것 자체도 용서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대중의 분노는 장수막걸리로 향했다. 로이킴의 아버지는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제조협회(서울탁주) 김홍택 회장이다. 그는 2017년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년 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아들에게 지분을 모두 물려줬다"고 밝혔다. 즉, 김홍택 회장의 지분을 모두 상속받은 로이킴이 서울탁주 공동대표 51인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장수막걸리는 부동의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막걸리 브랜드다. 하지만 대중의 분노는 충성고객의 애정도를 훨씬 뛰어넘었다.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장수막걸리 불매 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대중은 '몰카범과 한통속인 로이킴이 대표로 있는 막걸리를 먹을 수 없다'며 강한 반발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장수막걸리도 로이킴과의 선 긋기에 나섰다. 서울장수주식회사 측은 "로이킴은 일반주주 중 한 명일 뿐 오너격은 아니다. 서울탁주가 로이킴과 김홍택 전 회장의 회사인 것처럼 방송에 비춰져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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