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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로코 퀸' 박민영과 '로코를 염원했던 킹' 김재욱이 만났다. '그녀의 사생활'은 수많은 덕후들의 호응을 얻는 '로코'가 될 수 있을까.
홍종찬 PD는 "아이돌을 덕질하는 덕후와 그 덕후를 덕질하는 두 남자의 본격 덕질 로맨스 드라마다"며 "덕후나 덕질이라는 것이 저도 생소했고 친숙하지 않았는데 드라마 준비하면서 덕후가 사실 현실세계에 없는게 아니라 저도 어느 순간에는 덕후였더라. 덕후가 저희 현실 세계와 먼 애기라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아 우리들의 이약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덕후로서 최애의 대상으로 살게 된다는 것은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이야기다. 저희 캐릭터들을 봐주시면 시청자 분들도 삶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홍 PD는 홈마(아이돌 홈 마스터)나 덕질을 주제로 한 이유에 대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덕질을 통해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계기가 되고 성공이라는, 꿈을 이뤘다는 목표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 얘기라고 생각한다. 사실 저는 홈마라는 단어도 잘 몰랐다. 저희 드라마는 덕질과 덕후가 나오는 드라마지만, 현실에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나오는 드라마고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되겠다"며 "홈마에 부정적 이미지나 초상권 침해가 있을 수 있지만, 저희의 덕미는 성덕이다. 초보 덕후의 문제를 초월한 성덕이다. 덕질 중인 시안이를 자신이 얻는게 없지만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홈마다. 그런식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민영은 "신디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매력적이고 성장캐지만, 초반에 등장하는 신디의 실수를 통해 부정적 시각이나 잘못하는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 성덕미란 캐릭터는 가수를 먼저 생각하는 착하고 올바른 홈마의 모습을 그리고 있고, 그런 부분을 재밌게 갈등하는 부분을 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재욱의 기운도 박민영의 기운도 좋았다. 김재욱은 특히 첫 로맨틱코미디 주인공을 맡으며 시청자들의 염원을 풀어줄 예정. 박민영 역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성공 후 첫 작품으로 '그녀의 사생활'을 택하며 부담감을 떨치고 있다. 김재욱은 "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기사를 하나 읽었다. '그토록 원하던 로코 주연'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걸 읽으면서 '그렇게까지 간절하게 원한 것은 아닌데'하고 읽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주연을 맡는다는게 참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만큼 제가 배우로서, 로맨스나 로맨틱코미디를 기대하신다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로서 행운이고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나도 그토록 원했었지'라는 자기최면을 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또 로코퀸 박민영은 "전작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같은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전작을 하다 보니 행복했고, 밝은 작품을 찍으면 사랑이 많아지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드니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성공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이것이 성공할수도, 아니면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연기적 면에서 더 발전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배우로서 도전하게 됐다. 전작과 차별화를 두려고 설정을 많이 잡았는데 하다 보니 정말 다른 캐릭터더라. 어차피 김미소와 성덕미는 너무 다른 캐릭터라는 것을 초반에 알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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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과 박민영은 아슬아슬한 '로코'를 만들 예정이다.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은 아니지만, 이를 아슬아슬하게 만드는 '로코'를 완성할 예정인 것. 김재욱은 "지금까지 촬영을 하고, 앞으로 촬영할 대본에서는 '성인 멜로'적인 부분이 그닥 많지는 않다. 결국에는 저희가 그 신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관건이다"고 했다.
이에 박민영은 "어제 한 얘기와 다르다. '우리가 이 신을 죽여놓자'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김재욱을 당황케했다. 김재욱은 "저희가 19세는 아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즐기실 수 있는 선을 박민영 씨와 제가 잘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잘 살려주실 거다. 저희가 오버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눌러주실 거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해당 회차를 6회로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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