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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해치' 정일우가 제대로 열일했다.
이날 이금은 궁 안에서 밀풍군을 잡아들였다. 밀풍군은 앞서 이금이 아끼던 동생을 죽였고, 이번 역모사건까지 거짓으로 조작하며 매번 이금을 위기로 몰아넣은 인물이다. 밀풍군에게 칼을 겨눈 이금의 눈빛은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긴박한 상황을 팽팽한 긴장감으로 이끄는 정일우의 집중력과 에너지가 돋보였다.
그렇게 밀풍군을 잡아들인 후 이금은 대리청정을 하게 됐다. 자신도 모르게 이금을 두려워했던 경종(한승현 분)이, 이 두려움을 스스로 떨쳐내기 위해 대리청정을 제안한 것. 경종의 마음을 알게 된 이금은 대리청정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대리청정을 시작한 첫 날부터 번뜩이는 왕재를 발휘해, 조정 대신들을 쥐고 흔들었다. 이금은 '사헌부의 개혁'을 주장, 어지러운 조정의 핵심을 꿰뚫었다.
속 시원한 사이다, 번뜩이는 왕재, 빠른 상황판단력과 직감까지. 이금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재능과 매력이 아낌없이 돋보인 60분이었다. 배우 정일우는 때로는 강렬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때로는 날카로운 눈빛과 팽팽한 긴장감으로, 때로는 폭발하는 감정과 눈물로 이 같은 이금의 특징을 힘 있게 담아냈다. 60분 내내 활약하며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정일우의 존재감이 빛났다.
'해치'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극적인 전개를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 훗날 왕이 되는 세제 이금이 있다. 그리고 이금을 묵직하게 그려내고 있는 배우 정일우가 있다. 이금의 파란만장 성공스토리를 보고 싶어서, 이를 그릴 배우 정일우의 연기가 기대돼서 SBS 월화드라마 '해치'가 계속 궁금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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