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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해치' 정일우가 대리청정을 시작했다.
얼굴을 피로 적신 채 혼이 나간 밀풍군은 경종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시각 밀풍군의 행적에 의심을 품은 연잉군이 밀풍군을 찾기 위해 궁궐 안으로 향했다. 밀풍군을 발견한 연잉군은 그의 목에 칼을 겨눴다. 밀풍군은 "역시 날 찾아 올 지 알았다"라며 무릎을 꿇은 뒤 "난 너랑 갈거다. 내가 형님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같이 갈거야. 죽어도 너 데리고 갈거야"라며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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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풍군은 "왜 내가 아니라 너야. 대체 내가 너랑 뭐가 달라서. 너 같은 천것도 가질 수 있는 그 자리를 왜 나는 안되냐고"라고 분노했고, 연잉군은 "반드시 그 죄값을 치르게 해줄 것이다. 어떤일이 있어도 끝까지"라고 경고했다. 밀풍군 "해줘. 제발. 기대할게"라며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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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은 민진헌(이경영 분)과 이이겸(김종수 분)을 불러 "승정원을 통해 세제한테 대리청정을 맡긴다는 교지가 내려질 것이오"라며 자신의 의중을 밝혔다.
연잉군은 이는 거절하려 했지만, 인원황후(남기애 분)의 간곡한 부탁과 설득으로 대리청정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연잉군은 대전에 들어 "오늘부터 나는 주상 전하의 명을 받들어 이 자리에 앉아 경들과 함께 국사를 논하게 됐오"라고 조정 대신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리청정의 첫 정무로 사헌부 인사를 혁신하겠다며 이광좌를 신임 대사헌으로 지명했다.
이후 민진헌은 연잉군에게 "밀풍군이 도주할 시간이 있는데 왜 도주하지 않았는지 아쉽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를 알게 된 연잉군은 "도대체 왜, 무엇을 하려고"라며 의문을 품엇다.
유배 간 밀풍군은 "윤영(배정화 분)아, 네가 뭘 해야할지 알겠지. 아직 우린 끝나지 않았잖아"하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그 시각 경종은 탕약을 먹던 중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연잉군은 내의원으로 향했고, 핏자국이 있었다는 말에 밀풍군을 떠올렸다. 이후 연잉군은 경종이 먹는 탕재 사발을 내던진 뒤 "내의원의 약재를 먹어선 안된다"고 소리쳤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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