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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논란, 봐주기 수사 논란 등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게다가 황하나가 경찰 고위인사와의 인맥을 과시했던 정황까지 포착돼 논란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황하나를 대상으로 한 차례도 소환 조사를 벌이지 않았고, 황하나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2년이 다 되어서야 황하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1년에는 대마 흡연 혐의로도 적발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황하나는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과의 연관설도 제기됐다. 황하나가 SNS를 통해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와 승리, 정준영이 속한 단톡방 멤버 최종훈, 이종현과의 친분관계를 과시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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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의 행보에 논란만 커지고 있는 와중, 남양유업 측이 대신 입장을 밝혔다.
남양유업 측은 2일 공식입장을 통해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 드린다"고 '봐주기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 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한 매체에 의해 황하나가 평소 지인들에게 경찰 고위인사와의 인맥을 과시했던 정황이 밝혀졌다. 이 매체가 입수한 황하나의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인에게 2015년 12월 마약 사건과 관련된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 어머니와 크게 다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황하나는 "사고 치니까 (어머니가 화나서)..그러면서 뒤처리는 다 해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황하나의 지인은 황하나가 2015년 8~9월 블로거와의 명예훼손 여부를 놓고 소송을 벌일 당시 SNS에 경찰서 서장 조사를 받았다며 서장실 사진을 올렸다 내린 적 있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외삼촌과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아주 친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하나의 또 다른 지인은 황하나를 비난한 블로거가 부장검사와 친분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 황하나는 "우리 외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하나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금일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없는 논란에 황하나가 직접 입장을 밝힐지, 내사에 착수한 경찰이 황하나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규명할 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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