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황하나의 마이웨이, 마약·버닝썬 의혹→'마약김치' 홍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02 10:2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남양유업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인 황하나가 알 수 없는 행보로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황하나는 1일 자신의 SNS에 김치 홍보 동영상을 게재했다. 심지어 '마약김치'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법적으로 위반되는 사안이 아닌 이상 무엇을 홍보하든 개인의 자유라고는 하지만, 황하나는 현재 마약 의혹에 연루돼 있어 논란이 야기됐다.

황하나는 1일 필로폰 투약 및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휘말렸다. 대학생 조 모씨는 1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조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사람이 황하나라는 것.

조씨의 판결문에는 황하나의 이름이 8번이나 등장한다. 황하나는 2015년 조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있는 비닐 봉지를 전달했다. 조씨는 황하나가 지정한 마약공급책에게 30만원을 송금했다. 재판부는 조씨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봤다.

그러나 황하나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소환 조사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2년이 다 되어서야 황하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황하나는 2011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대마)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마약사범은 투약자보다 마약 공급자에 대한 처벌이 더욱 엄하게 이뤄진다는 점, 그리고 황하나가 마약 초범도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일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재벌가에 대한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야기됐다.

황하나는 클럽 버닝썬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황하나는 SNS를 통해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문호씨와의 친분 관계를 과시해왔다. 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등과 찍은 사진도 게재하며 남다른 인맥을 과시했다.

클럽 버닝썬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곳으로 폭행 마약투약 성범죄 경찰유착 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문호 대표 또한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며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됐으며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의 알몸 사진을 유포한 혐의, '경찰총장'이라 불렀던 윤 모 총경에게 빅뱅 콘서트 티켓 세 장을 건넨 혐의(김영란법 위반), 횡령 혐의가 확인되며 추가 입건된 상황이다. 이밖에도 경찰유착 마약투약 원정성매매알선 해외상습도박 탈세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최종훈과 이종현 또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함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을 공유 유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황하나와 '버닝썬 게이트'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이런 상황에서 황하나는 굳이 '마약김치'라는 해시태그까지 붙여가며 김치 및 쇼핑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알 수 없는 그의 행보에 대중의 분노만 커지고 있다.

황하나는 2006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LA 진으로 데뷔, 영화 '국가대표' 등에 출연한 바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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