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며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또 경찰은 몽키뮤지엄과 관련, 승리와 유씨가 법인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입건했다. 승리와 유씨는 2016년 강남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개업했는데, 이를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 영업해 논란이 일었다. 이들이 '경찰총장'이라 불렀던 윤 총경은 담당 경찰에게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단속 사건을 알아봐달라고 연락하며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승리는 처음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유씨, 버닝썬 클럽 직원 김 모씨 등에게 보낸 '잘 ○○ 애들로 준비하라'는 지시 메시지 또한 '잘 노는 애들'의 오타라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그러나 성접대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승리의 주장은 거짓임이 밝혀졌고 공분도 커지고 있다.
|
지난달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승리가 일본 사업가 접대를 준비하며 정준영,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승리는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고 했고,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물었다.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했고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냐"고 되물었다.
고준희는 이 대화방 내용에 등장한 여배우로 지목된 것. 고준희는 승리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고, 당시 고준희가 미국 뉴욕에 체류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루머는 힘을 받는 듯 했다.
이에 고준희는 1일 자신의 SNS에 "나는 이 소문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 승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된 사이이고 같은 소속사였기 때문에 친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거나 요청을 받았다거나 하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KBS2 새 월화극 '퍼퓸'에서는 하차하며 '승리 카톡'의 또 다른 피해자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가짜 승리, 정준영을 사칭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한 네티즌은 3월 31일 계정명과 사진을 정준영으로 바꾸고 "몰카는 고의가 아니었다. 용서해달라", "콩밥 맛 없다. 난 프로게이머라 게임하며 컵라면 먹는 게 낙이었는데 그립다 그리워"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승리를 사칭한 네티즌이 "저도 너무나 반성 중이다. 정말 죄송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정준영 사칭자는 "'황금폰' 팔아요. 제시 부탁"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시 부탁'은 중고품 거래 사이트 등에서 흔히 쓰이는 말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물품을 넘기겠다는 뜻이다.
만우절 장난이라고는 하지만 범죄자를 희화화 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는 비난이 일었고, 이에 해당 게시물 작성자들은 현재 글을 삭제했다. 특히 정준영 사칭 네티즌은 "만우절 장난으로 2차 가해를 한 사람이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덕분에 문제를 인식하고 글을 삭제했다. 상처받고 분노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