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동아연극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고선웅 연출이 올 봄, 새로운 중국 이야기를 선보인다.
라오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낙타상자'는 20세기 초 인력거꾼 상자의 인생 역정을 통해 당시 하층민들에 대한 구(舊)사회의 잔혹한 수탈과 참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묵직한 주제의 작품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고선웅 특유의 과감한 연출에 웅장하고 클래시컬한 음악, 감성적인 안무가 더해져 원작이 가진 감동과 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낙타상자'는 고선웅표 희극 속 비극의 절정을 보여준다.
고선웅 연출은 "하층민에게 삶은 언제나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삶을 비관하지 않는다. 우리로 하여금 그 다음을 생각하게 한다. 나는 이 작품을 돌파구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