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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만 19세로 정의되는 성년과 미성년. 과연 나이로 어른과 아이를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진짜 어른은 무엇인지에 대한 비범한 질문을 내리는 '미성년'.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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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출자 김윤석은 "굉장히 긴장된다. 당이 떨어지고 뼈가 아프다"고 첫 연출작을 선보이는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어떤 사람은 잘못을 저질렀는데 술에 취해 코를 골면서 자고 잘못이 없는 사람은 가슴에 피멍이 생길 지언정 회피하지 않고 인간의 자존감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해내는 연기자를 선택했고,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다. 특히 염정아씨와 김소진씨는 이 대본의 느낌을 너무나 훌륭히 소화내실 거라 생각해서 부탁드렸는데 감사히도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주리와 윤아 역의 혜준씨와 세진씨는 오디션에 참석해서 1차부터 4차까지 오디션을 통해 선택했다. 어떤 기교를 통해 연기를 매끄럽게 흉내내는게 아니라 서툴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을 원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두분과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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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뿐만 아니라 극중 대원 역을 연기하기도 한 김윤석은 "대원은 익명성을 띄기를 바랐다. 약하고 옹졸한 캐릭터이길 바랐다. 캐스팅에 고심했다. 그런데 누구에게 부탁하기가 어렵더라. 대원은 특별히 나오는 부분이 아니면 뒷모습 등으로만 표현하다. 개인이 아닌 익명성으로 보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대원으로 인한 분노의 파장이 너무 커서 네 사람의 감정이 가려질까봐 제가 연기하면서 조절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으로 '미성년'은 정말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배우들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신인 감독의 패기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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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을 보기 전부터 인물들이 큰 사건을 따라가는 영화보다 인물이 개인이 겪은 한 사건을 감정을 쭉 따라가면서 극복하는 영화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오디션 대본을 받았을 때 단숨에 읽었다"고 입을 연 윤아 역의 박세진은 "그리고 감명 깊게 읽어서 신인 배우를 뽑는다면 내가 꼭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보면 윤아라는 아이는 단단한 모습이 많지만 그 안에 여린 모습이 드러나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껍질을 다 벗긴 윤아의 모습 속에는 그 나이대 여고생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성년'은 김윤석이 메가폰을 들었으며 김윤석,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11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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