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tvN의 전원일기"…'풀뜯소3' 한태웅→박나래, 소확행 대농 끝판왕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4-01 14:48


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풀 뜯어먹는 소리3-대농원정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풀 뜯어먹는 소리3'는 고딩농부 한태웅이 전국의 청년 농부와 어부들을 만나며 성장해나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포토타임을 갖는 양세찬 한태웅 박나래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4.0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진화된 재미, 업그레이드된 케미스트리로 tvN의 '전원일기'를 꿈꾼다!"

청년 농부 한태웅이 어촌을 지키는 굥은 어부를 만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아낸 tvN 새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3-대농원정대'(이하 '풀뜯소3').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풀뜯소3'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나래, 양세찬, 한태웅, 그리고 엄진석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도시를 벗어나 '중딩 농부' 한태웅이 사는 농촌으로 가서 직접농사를 짓고 품앗이를 하면서 농촌 생활의 소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풀 뜯어먹는 소리'. 지난해 6월 방송된 시즌1에서는 모내기에 나선 '풀뜯소' 멤버들의 좌충우돌을 담은 것을 시작으로 9월 방송된 시즌2(가을편)에서는 추수와 품앗이를 통해 넉넉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오늘(1일) 방송되는 시즌3에서는 기존 시즌1, 시즌2와 다른 꿀잼을 선사, 소확행 예능의 신드롬을 이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풀뜯소3'에서는 도시에 밀려 점차 사라져가는 시골을 지키기 위한 여정에 포인트를 맞췄다. 농촌은 물론 어촌까지 섭렵한 '풀뜯소' 멤버들은 전국의 청년 농부, 청년 어부를 만나 대농의 꿈에 한 걸음 달아설 예정. 무엇보다 이번 '풀뜯소3'는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된 '고딩농부' 한태웅과 시즌2의 부흥을 이끈 박나래를 주축으로 새 멤버 박명수, 양세찬이 가세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국구 부녀회장' 박나래는 농촌에 이어 어촌에서도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박명수는 '풀뜯소3'의 큰아버지 역할을, 양세찬은 떠오르는 '농활 샛별'로 활약한다. 그리고 '어촌의 한태웅'으로 등극할 22세 국내 최연소 해남 고정우가 등장, '대농원정대'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진화된 농어촌 예능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날 시즌1부터 3까지 '풀뜯소'를 이끈 엄진석 PD는 "기존 시즌에서는 한태웅의 집에서 농사를 지었다. 농사라는 것 자체가 1년간 수확이 걸린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전국의 또 다른 태웅이를 만나고 싶었다. 태웅이가 친구들을 만나면서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국 곳곳에 퍼진, 또 다른 태웅이를 직접 만났다. 마음이 대농인 또 다른 태웅이들이 많더라. 쉽게 말해 농활을 하면서 숙식을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부제를 '대농원정대'라고 정했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그는 "농부와 어부를 섭외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해남의 고정우도 울산에 직접 가서 발품을 팔았다. 그런 식으로 다른 어부, 농부를 섭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딩농부'에서 '고딩농부'로 성장한 한태웅은 "첫 부사도 짓고 소도 늘고 논도 늘었다. 친구들을 만나면서 더 많이 공부했다. 향후 더 성장한 농업인이 되겠다. 사람은 한 곳에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경험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소통하면서 농업하는데 더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바다에서는 어떻게 잠수를 해야하는지를 배웠고 소의 먹이를 많이 배우기도 했다. 소 젖을 짜는 법도 배웠다. 또 논과 밭일을 잘 모르는 분에게 내 방법을 전해주기도 했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첫 호흡을 맞춘 박명수에 대해 "아버지 같다. 틱틱거리지면 해주는건 다 해주는 분이다"며 말했고 양세찬은 "어제까지 동네에서 만난 동네형같다. 말도 잘 통하고 너무 좋았다. 일도 너무 잘한다. 씨 뿌리기면 씨 뿌리기, 밭 갈기면 밭 갈기 모두 잘했다"고 애정을 전했다.


무엇보다 최근 '밥상이 힘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농업인 초청 간담회를 통해 청와대를 방문한 한태웅은 "농업인을 대표해 청와대를 가게 됐다. 집안의 경사였다"며 "열심히 농업해서 소도 늘리고 논도 늘리고 밭도 늘리고 싶다. 성공한 대농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달라진 꿈이라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연세가 있으신데 새로운 집을 지어드리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에 모시고 싶은 스타는 이순재 선생님이다. 꼭 한 번 만나뵙고 싶은 선생님이다. 평소 할아버지, 할머니가 굉장히 좋아하는 선생님이시다. 일을 부탁드리지는 못하지만 꼭 한 번 모시고 싶은 선생님이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시즌2에 이어 시즌3에 출연한 박나래는 "우리 모두의 성장드라마가 될 것 같다.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개그를 안해도 해 먹을 게 있다는 걸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바닷가에 살 때는 바다 경치만 보며 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또 목장에서는 평화로울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일이 있더라. 힘들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태웅이에게 조언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태웅이뿐만 아니라 우리까지 경험을 하게 됐다. 양세찬이 생갭다 일을 너무 잘하더라. 그런데 태웅이는 농사 빼고는 전혀 못하더라. 박명수 선배는 '짠내투어'를 통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지만 사실 겉으로는 츤데레지만 알고보면 정말 사랑꾼이다. 요리도 정말 잘하시더라. 이번 시즌에서 된장국을 비롯해 바베큐 등 많은 요리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태웅이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있다. 방송 초반 연예인 데뷔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농사일에 대한 신념이 흔들리지 않더라. 정말 대단하다. 거의 tvN의 '전원일기'다 최불암 선생님부터 다 있다"고 한태웅을 향한 존경심을 전했다.


양세찬은 "시즌2에서 보지 못한 케미가 나온 것 같다. 박내래와 한태웅의 케미가 있었더라면 이번 시즌에서는 박명수 선배와 한태웅의 케미, 나와 박나래 누나의 케미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실제로 박명수 선배가 한태웅의 아버지 보다 나이가 더 많더라. 그럼에도 한태웅과 케미가 엄청나다. 태웅이가 부른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남다른 호흡을 과시한다"고 폭로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편, '풀 뜯어먹는 소리3'는 앞선 시리즈를 이끈 한태웅을 비롯해, 박명수, 박나래, 양세찬이 가세했고 엄진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1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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