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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현실 속에서도 안타까운 일들은 벌어진다. 그때 한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인간의 힘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었더라면 상황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종영을 하루 앞둔 '아이템'에서 주지훈과 진세연, 그리고 아이템 추적자들이 갖고 있는 궁극적 바람 역시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는 것이다.
특히 사건의 진범은 따로 있었지만 기득권층의 조작과 은폐로 진실이 가려지고, 진짜 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호의호식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아직도 그날의 상처가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유가족들을 봐온 구동영(박원상) 신부가 잘못된 정의를 가지고 그들을 직접 처단한 이유였다. 이런 의미에서 아이템이 그날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남긴 유류품이라는 사실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그렇게라도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다시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희망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특별한 능력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포기 하지 않고 진실을 향해,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강곤과 신소영(진세연), 그리고 아이템 추적자들. 모두 다른 신념과 아픔을 가지고 함께했지만, 어느새 아이템을 개인의 욕망이 아닌, 원래 가지고 있던 용도로 모두를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엔 선한 의지를 가진 시민들이 합세했다. 이들이 대형 참사를 막아내 조세황(김강우)이 일으킨 지하철 사고가 16년 전처럼 수많은 사상자를 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는 이유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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