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방 조작→윤총경 몰라→정준영 말려"...승리 계속된 거짓말 논란(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3-28 16:15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성접대 알선 혐의를 받던 빅뱅 출신 승리도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승리는 정준영의 몰카 유포 행위를 자신이 말렸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혐의는 부인해 왔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승리를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대화방에 1차례 사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그를 입건했다.

다만 경찰은 "승리가 공유한 불법 촬영물을 누가 촬영했는지는 계속 수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사진을 유포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이를 직접 촬영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왔다. 여기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추가 입건 된 것이다.

승리는 그동안 정준영이 카톡방에 불법촬영물을 올리는 것을 말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준영을)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준영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말했지만, 단지 카카오톡 내용 안에 없었을 뿐"이라며 "상황이 단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안 들어가 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승리 역시 1차례지만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터뷰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됐다.


사진=스포츠조선 DB, 연합뉴스
이번 사태에서 승리의 거짓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하는 듯한 내용의 카톡이 처음 공개됐을 때도 "해당 문자는 음해 세력이 조작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수사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또 단체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유착돼 있다는 의혹도 처음엔 부인했다. 하지만 윤 총경이 2017~2018년 청와대 근무시절 승리와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식사나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제서야 "식사만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날 경찰은 승리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관련자의 진술 내용을 계속해서 폭넓게 확인중이다. 지난주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수사상황이) 그보다 앞으로 더 나아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정준영을 오는 29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3건을 추가로 확인, 총 11건이 됐다"고 밝혔다.


최종훈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단톡방에 불법 촬영물(사진)을 2차례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로 입건돼 수사를 받아온 최종훈은 1건이 추가로 발견, 불법 촬영물을 총 3차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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