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기다려주셔 감사해"…임시완, 전역까지 완벽한 특급전사(ft.설경구)(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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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오래 기다렸다. '특급전사' 임시완이 드디어 '배우' 임시완으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임시완은 27일 경기도 양주 2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20개월의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역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임시완은 참석하는 병사들과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따로 마련된 감악산회관에서 취재진들과 팬들에게 전역 인사를 가졌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부대 앞에는 일찌감치 아시아 각국의 팬들로 가득했다. '특급전사 임시완' '기다렸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임시완이 등장하자 환호와 박수로 그의 전역을 축하했다. 임시완은 따뜻한 환대에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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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을 외치며 늠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를 건넨 임시완. 그는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전역 소감을 묻자 "아직까지는 어떤 느낌인지 실감을 못하고 있다. 덤덤하다. 집에 가서 내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면 내일 아침쯤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끝났구나' 싶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고된 군생활에도 불구하고 '피부미남' 타이틀 소유자 답게 특유의 꿀피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피부 관리 비결에 대해 묻자 "마지막 휴가때 피부과를 열심히 다녔다. 군대에서 다들 저보다 훨씬 관리를 잘 하더라. 그래서 반성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생각지도 못한 도구를 쓰던데 '폼 클렌징 솔'이란 걸 쓰는 걸 보고 '아 나도 열심히 관리를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군생활로 "붕어빵을 직접 구어 훈련병들과 나눠 먹은 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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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군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와준 동료 선배 연예인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던 임시완은 특히 설경구를 여러번 만났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설경구와 특별한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휴가 때도 여러번 만났다. 영화 이야기, 군대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선배님이 집밥 먹여주고 싶다고 했다. 오늘 뵈려고 했었는데 촬영이 막바지라 끝나고 뵙기로 했다"고 전했다.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전역 전부터 일찌감치 차기작을 일찌감치 확정한 임시완은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복귀한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김용키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낯선 고시원을 배경으로 수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스릴러 드라마로 임시완은 극중 취직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게 된 청년 윤종우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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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원작에 대해 먼저 이야기한 것이 전우들이었다"며 "전우들이 나와 잘 아울릴 것 같다고 추천해줬다. 그러고 나서 역할이 들어와서 신기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군 생활 하는 동안에도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인사했다.

임시완은 2017년 7월 11일 경기도 양주시 2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입대 2개월 만에 사격, 체력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특급전사로 선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성실한 군 생활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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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다. 2012년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송재희)의 아역으로 연기에 도전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적도의 남자' '연애를 기대해' '트라이앵글' 등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tvN 드라마 '미생'과 영화 '변호인'을 통해 아이돌 편견을 완전히 벗고 완전한 배우로 다시 거듭났다. 이후 영화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충무로와 드라마를 이끌어나갈 가장 주목 받는 배우로 우뚝섰다.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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