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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리갈하이' 채정안, 정상훈, 이순재의 명품 연기가 빛을 발했다.
술만 마시면 블랙아웃이 되는 B&G 로펌의 시니어 변호사 윤상구는 매 순간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르는 짠함과 코믹함을 선보였다. 매형이자 B&G 로펌의 대표인 방대한에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변호사로서 화려한 재기를 꿈꾸는 현실적인 중년의 모습부터, 숨길 수 없는 허당끼로 웃음까지 선보였다. 특히 자신을 첩첩산중에 버린 한강그룹 망나니 후계자 성기준(구원)을 향한 소심한 복수는 묘한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 색깔을 가진 정상훈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왠지 모를 짠내는 페이소스마저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구세중은 독특한 이력과 고스펙을 가진 인물. 과거에 어디까지 해봤는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특별한 능력을 곳곳에서 발휘했다. 또한 여성들에겐 인기남으로, 후반부엔 오여사(성병숙)와의 러브라인까지 더해져 훈훈한 재미를 선사했다. 오랜만에 코믹한 드라마에 출연한 이순재는 이처럼 여느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특이한 캐릭터를 최고의 연기로 완성했다. 고태림 법률 사무소에서 그의 능력만큼이나 존재감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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