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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소녀시대가 아닌 영화배우로 돌아온 최수영. 그의 첫 주연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이 한국 관객의 공감과 힐링을 전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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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작자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는 "제 책이 아니라 다른 일로 한국에 온게 처음이라 가벼운 즐기는 마음으로 오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그는 집필작 중 '막다른 골목에서'를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말하며 "이 소설이 제가 17년 전에 썼다. 당시에 임신한 상태였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잔혹하고 무서운 이야기는 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잔혹하고 무서운 이야기는 한번에 써야겠다고 쓴 책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는 책이다"고 말했다. 소설 '막다른 골목에서'는 호러, 스릴러 등 다양한 단편이 묶여진 소설집으로, 영화는 가장 마지막의 서정적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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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폰을 잡은 최현영 감독은 "개봉도 기뻤지만 한국 관객분들 앞에서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게 너무 기쁘다. 올라오기전에 울지 않겠다고 수영씨에게 이야기 했는데, 공간이 주어지는게 정말 영광이다"며 울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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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능숙한 일본어 연기를 선보인 수영은 "일본에서 12살에 데뷔를 해서 다행이도 일본어를 배울 수 있었다. 그때부터 언젠가 일본어로 연기를 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 이 영화의 대본을 보고 감독님께 어느 정도 일본어를 구사하는 여성을 생각하시냐고 물었는데 감독님께서 딱 제 수준의 일본어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제가 어색한 일본어를 어색하게 구사하는 사람이었으면 더 어려웠을 것 같은데 영화에서도 일본어를 잘하는 설정이라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여성 설정이기 때문에 발음이 틀린 부분이 있어도 납득되지 않을까 보험같은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일본어 연기의 큰 부담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수영은 앞서 이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소감을 묻자 "계속 드라마만 해왔어서 영화라는 매체도 부산국제영화제도 참 멀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저에게 참 많은 기회와 경험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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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순스케는 "일본에서는 이미 개봉을 했는데 오늘 한국에서 상영하기 전에 시사회를 하게 됐다.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진짜 행복합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첫 주연 영화를 맡은 것에 대해 "원래 영화를 굉장히 좋아해서 제안을 받았을 때 기뻤다. 그리고 한국 영화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수영 씨와 주연을 맡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통해 인생에서 어떤 상황을 맞딱뜨릴지는 아무도 모르고 그럴 때마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고 나라가 다르더라도 사람끼리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느꼈다. 제가 느낀 점을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단편영화 '그 후...'(2009)로 히로시마에서 열린 다마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는 최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수영, 다나카 순스케, 안보현, 동현배, 배누리 등이 출연한다. 4월 4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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