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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승리 게이트'의 거짓말이 또 한번 밝혀졌다.
윤 총경 또한 승리와 유씨가 함께 차린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이 단속에 걸렸을 때 담당 경찰관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상황을 물어본 적 있다고 시인했다.
빅뱅 전 멤버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 이른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은 경찰유착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그러나 최종훈의 폭탄 고백으로 덜미가 잡혔다. 최종훈이 배우 박한별과 그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 등과 함께 윤총경과 골프 회동을 가졌고 윤총경 부인인 김 경장에게는 K-POP 공연 티켓을 건넸다고 고백한 것. 결국 "남편 사생활은 알지 못한다"며 선을 그어왔던 박한별까지 지난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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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리가 언급한 '키미', 즉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인 '킴 림'은 23일 개인SNS를 통해 "2015년 12월 9일 싱가포르 친구들과 한국에 갔다. 친구들과 클럽 아레나를 방문했다.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준 게 맞다. 그러나 우리기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뿐 우리 이외에 함께 있던 사람은 절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버닝썬 게이트) 소식이 전해지기 전 승리가 전화를 해서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왜 그가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됐다. 나는 버닝썬과 승리 사업에 관련된 범죄에 연루돼 있지도 않고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것으로도 그와 연관돼 있지 않다. 내 법적 대리인의 연락을 받게될 것"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이렇게 승리 패밀리의 거짓말이 점점 드러나고 있지만, 수사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경찰은 윤총경과 유씨 간의 유착 관계에 대해 조사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했다. 계좌 추적 등으로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를 조사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 윤총경은 최종훈 등과 식사와 골프를 한 것은 인정했지만 식사 비용도 본인이 내고 골프비도 각자 계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 음주운전 사건 무마의혹 등을 비롯해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다. 박한별에 대한 조사 또한 큰 성과 없이 끝났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이 제출한 휴대폰 3대 중 초기화 된 휴대폰의 데이터를 복구하는데도 실패했고, 승리에 대해서는 네 차례나 경찰 조사를 벌였음에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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