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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은 유럽과 러시아, 중국, 미국팀으로 각각 나뉘어 35일간 6개국 14개 도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단장 손현주와 허일후 아나운서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인 배우 한수연과 윤주빈, 정상규 작가, 그외 배우 홍수현과 한보름, 이동휘, 고창석, 피겨선수 최다빈, 역사강사 최태성,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가수 폴킴으로 구성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촬영 일정으로 빠진 이동휘와 고창석을 제외한 출연진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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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니엘은 "홍재하 선생 아들(장자크 후안)의 집앞에 태극기가 달려있었다.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눈물을 많이 흘리시더라"고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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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강사 최태성은 "홍재하 선생의 아드님인데, 장자크 선생님의 성은 '후안'이다. 왜 성이 다를까.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성을 바꾼 것"이라며 그런 서러운 후손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사유 궁전 같은 멋진 관광공간 속 아픈 역사를 떠올려봤으면 한다"며 "임시정부의 외교 활동은 미주 외에 유럽에서도 활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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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선수 최다빈은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의병장 후손 데니스텐의 가족들을 만났다. 최다빈은 "마음이 아팠다. 추모제를 가보니 그의 죽음이 실감났다.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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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제가 한국인은 아니지만, 독일에는 히틀러에게 반대하던 '백장미단'이란 단체가 있다. 소피 숄과 한스 숄이란 남매로, 히틀러를 반대하고 독일 민족의 가치를 살리자는 전단지를 돌리다 21세에 사형당했다"면서 "작년에 역사 다큐 때문에 독일에 갔을 때 그 후손들을 만났다. 아마 이번에 셀럽 분들이 느낀 감정과 비슷할 것"이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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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배우 윤주빈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의거 장소인 상해 훙커우 공원을 처음 찾았다. 윤주빈은 "감사하다고 마음속으로 인사드렸다. 덕분에 저도 잘 크지 않았냐"고 숙연한 마음을 드러냈다. 단장 손현주는 "윤주빈이 할아버지 윤봉길 의사와 눈매가 똑같다. 피는 못속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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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을 맡은 최형문 차장은 "유럽 이민사 100주년을 정리하다가 덜 알려진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로 이어졌다. 역사를 기록할 필요가 있다는 당위성 면에서 추진했다"며 "이번 방송이 잘 되면 정규편성도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미소지었다. 올한해가 임정 100주년이자 남북 평화 원년으로 진행되는 만큼, 차후 프로그램 편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임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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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후 아나운서는 "후손분들께서 직접 주신 자료 중에 놀라운 내용이 많다. 국보급 자료도 있다. 특히 1부에는 '무르만스트 탈출작전'이란 감동적인 드라마가 있다"고 강조하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집으로'는 100년 전 전세계를 무대로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해방된 조국에 돌아오지 못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만나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역사와 타국에서의 삶, 선조들에 대한 기억을 들어보고, 독립한 대한민국에 그의 후손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이 총 35일간 6개국 14개 도시를 돌며 촬영했고, 4월 1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총 4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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