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의귀향' 한수연 "이육사 시인 순국지 처참…서러워 눈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3-25 15:53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특집다큐멘터리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출연자 한수연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선보인 특집 다큐 4부작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머나먼 타국에서 눈을 감아야 했던 영웅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3.2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년만의귀향' 배우 윤주빈이 큰할아버지 윤봉길 의사의 사적을 처음 찾은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예능 다큐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이하 '집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배우 윤주빈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의거 장소인 상해 훙커우 공원을 처음 찾았다. 윤주빈은 "감사하다고 마음속으로 인사드렸다. 덕분에 저도 잘 크지 않았냐"고 숙연한 마음을 드러냈다. 단장 손현주는 "윤주빈이 할아버지 윤봉길 의사와 눈매가 똑같다. 피는 못속인다"며 웃었다.

의병대장의 후손인 한수연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육사의 순국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한수연은 "시밖에 몰랐는데 순국지 보고 너무 놀랐다. 처참할 정도로 생생하게 남아있더라. 선생님은 고문받고 돌아가셨는데 그 장소는 생생하게 관리가 되어있지 않아 서러웠다"며 눈물을 쏟은 사연을 전했다.

이어 "저희는 이미 날이 포근해져서 춥지 않았는데, 지하 감옥에서 추운 겨울에 고문받고 굶고 돌아가셨지 않겠냐"면서 "저희 모두 너무 울었다. 아름다운 시로만 희망을 담아내야하는 마음이 느껴져 서글펐다"고 강조했다.

'집으로'는 100년 전 전세계를 무대로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집으로'는 독립유공자 후손 16명을 만나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우리 영웅들이 다시 밟지 못한채 꿈에서나 그리던 독립한 대한민국에 그 후손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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