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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박한별 경찰조사-'그알' 린사모...전방위로 뻗는 '버닝썬 게이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3-24 15:54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유인석 대표(왼쪽)와 박한별. 연합뉴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버닝썬 게이트'가 그 영역을 점점 확장하고 있다.

결국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아내이자 배우 박한별은 경찰에 소환됐다. 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린사모'와 버닝썬의 관계, 경찰 유착 등을 다시 한 번 제기하며 의혹은 커지고 있다.

박한별은 23일 남편 유 대표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박한별 측은 "본인이 아닌 남편의 문제"라는 이유를 들어 이 사건과 관련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18일 SBS '뉴스8'이 공개한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의 통화 내용에서 "유 대표, 윤 총경과 그의 아내와 함께 골프라운딩을 했다"는 발언이 등장하며 박한별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결국 박한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방송중인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은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버닝썬게이트'의 처음부터 현재까지의 의혹에 대해 집중했다. 승리는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 위치한 한 고급 리조트를 빌려 호화파티를 열었다. 익명의 제보자는 "YG 가수와 매니저도 참석했다. 신인 배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2박3일 숙박비만 6억원, 승리는 총 10억원의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태국 일본 싱가포르에서도 VIP들이 찾았다. 제작진은 이 파티가 사실상 버닝썬을 만들기 위한 발대식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독자제보
'그것이 알고 싶다'측은 또 "몽키뮤지엄 사단이 필리핀에 가서 버닝썬을 만들고 운영했다"고 했고, 제보자들은 "이것의 주체인 유리홀딩스 주주 '린사모'는 대만에서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는 존재다. 남편이 대만에서 총리급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린사모는 스케일이 컸다.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의 검은 돈이라고 추측도 제기됐다.

이에 앞서 스포츠조선은 '린사모'라고 불리는 여성의 실체에 대해 단독 보도<3월 5일자>한 바 있다. 린사모라고 불리는 여성은 대만의 특급 호텔 M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거부로 알려졌다. 린사모의 인스타그램에는 자신을 인터뷰한 한 패션지 기사의 링크가 올려져있기도 하다. 린사모도 인터뷰에서 직접 승리를 친한 친구로 언급했고, 승리 역시 최근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생일파티 영상에서 정확히 '린사모님'을 호명하며 감사인사를 전한 만큼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이 가운데 애꿎은 피해자도 생겼다. 방송에서는 '린사모'의 정체에 대한 의혹이 제기하며 린사모가 지창욱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 지창욱의 얼굴은 모자이크 없이 노출됐다. 반면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린사모가 촬영한 사진에는 호날두가 모자이크 처리되며 지창욱이 버닝썬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지창욱 측은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며 '이와 관련해 당사 배우에 대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역시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장치였을 뿐 지창욱이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은 일단락됐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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