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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왜그래 풍상씨'를 마친 배우 전혜빈(37)을 만났다.
전혜빈은 '왜그래 풍상씨'를 직으며 하나뿐인 남동생과 더 끈끈해졌다. 그는 "동생과 끈끈해졌다. 동생한테도 많이 의지하게 됐고 동생도 저한테 의지하게 됐다. 동생은 저보고 '시집가지 말라'더라. 조카가 6월에 태어나는데 애는 자기가 낳아줄 테니 돈은 네가 내라는 느낌이다. 그런데 본인 자체가 저한테 의지한다는 말이기도 한 거다. 서로가 말을 하지 않아도 딱딱딱딱 그렇게 죽을 동 살 동 싸우더니 서로가 서로를 가족이라는 정으로 하나가 되는 느낌을 정말 불과 몇 년 전에 알게 됐다. 결혼하기 직전부터 끈끈하게 돼서 무조건적인 그런 내 편 같은 느낌이다.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전혜빈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걸까. "기회가 되면 당연히 결혼 해야 한다. 나이가 있다 보니. 저는 서른이 되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부터 시작해서 어떤 사람과 해야 하는가, 내 짝은 있을까. 감도 안 잡히지 않나. 주변에서는 '왜 그렇게 서두르냐'고 하고 어디서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고도 한다. 그런데도 제 주변에는 결혼해서 좋은 커플이 많다. '결혼은 괜찮은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남자 인구가 훨씬 많지 않나. 희망을 가지고 있다. 제 나이가 되면 괜찮은 사람이 혼자 있지는 않더라. 나이가 있으니 궁해지는 것은 있지만 신경을 안쓰려 한다. 작품이 잘 됐으니 일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다음 작품 연락 안 들어왔는데도 주변에서 '연락 들어왔지?'라고 하신다. 진짜 없는데. 영화도 저예산 영화를 찍어서 올 가을에 영화가 개봉을 한다. 그건 찍어둔 거라 새 작품을 하나 잘 만나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다. 지금 정상이는 떠나보내고 한 두달 쉬다가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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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풍상씨'는 14일 39회와 4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는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외상(이창엽)이 건강하게 돌아오고, 마지막까지 속을 썩혔던 이진상(오지호)이 중고차 딜러로 착실하게 살아가는 등 이풍상(유준상)의 인생에도 해 뜰 날이 찾아왔다. 여기에 간을 주겠다고 한 뒤 도망친 엄마 노양심(이보희)의 비참한 결말도 권선징악 엔딩에 힘을 실었다. 최종회는 전국기준 20.5%와 22.8%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지난 방송분(20.4%)이 기록했던 최고 시청률을 넘은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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