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 선임…"방어권 시작?"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정준영이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22일 MBN은 "정준영이 검찰 고위직 출신의 또 다른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통상 영장 심사 때 변호인이 함께 출석하지만 지난 21일 정준영은 영장 심사에서 혼자 취재진 앞에 서 반성문을 읽으며 사과했고 , 이에 방어권 행사를 포기한 것처럼 비춰졌다. 하지만 정준영은 공안수사 전문가였던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는 정준영의 변호사가 지난 2016년 1차 몰카 수사 굥 이른바 '황금폰'을 인멸하려한 혐의로 입건돼 사임했기 때문.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라고 해도 수사에는 영향받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현직에 있을 때 인연을 이용해서 수사검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런 통념이 있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구속을 결정했다. 법원은 "정준영이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 피의자에 대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영장실질심사를 한 시간여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평생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질렀다. 나로 인해 피해받으신 여성분들과 관심과 애정 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법원 판결을 따를 것이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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