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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성매매 절대 아냐"…승리 측, '성접대 의혹' 뒤늦은 해명 통할까
손병호 변호사는 '외국인 투자자 A씨'에 대해 "승리의 오래된 (여성)친구다. 싱가포르 국적이며, 승리와는 사업적 연관도 없고, 투자와 무관한 직업"이라며 "'버닝썬'에 투자한 일명 '린사모'와는 다른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는 이 대화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평소 '잘 주는 애들' 같은 저렴한 표현은 쓰지 않는다"면서 "나고야 콘서트 직후 회식 도중 '잘 노는 애들'을 잘못 표현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함께 쇼핑 등을 하며 A씨와 시간을 보내줄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들을 소개한 내용이라는 주장이다. 문제의 메신저 대화 앞쪽에 여사친과 직원 김씨의 대화가 누락되고 자극적인 내용만 재편집됐다는 것. 이어 "설령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라고 해도, '주겠나 싶다'라는 말도 있고, 김씨가 결국 자신의 지인들을 불렀음을 감안하면 성매매가 전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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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앞서 버닝썬 대표직을 사임하고 선을 그었던 승리를 향한 시민들의 공분이 폭발한 포인트였다. 이후 승리의 메신저 대화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정준영, 하이라이트 용준형,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등이 엮인 이른바 '몰카 공유 논란'으로 번졌다. 해당 메신저 대화창에는 '경찰총장(윤 총경)'이 거론됐고, 급기야 마약 복용과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탈세 등이 어지럽게 뒤얽힌 '버닝썬 게이트'로 발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성역 없는 수사를 지시했고, 그 칼끝은 승리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대규모 세무조사까지 이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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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버닝썬 관련은 물론 윤 총경과의 유착, 국내외에 걸친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상습 도박, 마약 투약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시종일관 사실이 아니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군입대를 병무청의 허가로 3개월 연기하고 경찰 조사에 성심성의껏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질심문, 거짓말 탐지기 등 어떤 형태의 조사를 받든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것. 특히 '경찰총장' 등에 대해 승리는 "친구들끼리 부린 허세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준영이 이미 불법 몰카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인정했고, 최종훈은 음주운전 보도 무마에 관련된 경찰 의혹은 물론 동영상 공유와 경찰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까지 연루된 상태다. 유인석 대표에 대한 수사는 윤총경과의 골프 회동에 합석한 아내 박한별의 참고인 조사까지 앞둔 상황이다. 때문에 시민들은 승리의 해명에 더욱더 싸늘해지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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