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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문호 '버닝썬'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이제 '승리X정준영 게이트'의 경찰 수사는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이 이 사건의 중요열쇠를 쥐려면 카톡 내용 말고도 핵심 단서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마약 유통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 가운데 클럽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MD로 활동했던 중국인 여성 바모 씨가 경찰에 어떤 증언을 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바 씨는 지난 해 10월 마약 투약혐의로 기소유예 처분된 바 있다. 투약 혐의는 인정되지만 초범이고 범행을 시인한 점 등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진 않은 것. 당시 법무부는 11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애나에게 출국명령을 내렸고 애나는 이에 불복해 출국명령취소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여권이 만료돼 불법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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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졌든 중국은 마약에 관한한 처벌이 엄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유통에 관련돼 있을 경우 15년 이상의 징역 또는 사형과 재산 몰수 같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바 씨 입장에서는 출국명령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형사법에는 '플리 바게닝'(피고가 유죄를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검찰 측이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루기로 거래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검찰에 기소 권한이 있기 때문에 암묵적으로는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폭행사건 피해자로 시작해 마약 혐의까지 받고 있는 바 씨의 입이 주목받는 이유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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