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박희순 "유머코드 잘 맞는 아내 박예진, 웃겨서 싸우지도 못해"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20 10:5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희순이 아내 박예진과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 '썬키스 패밀리'(김지혜 감독, 영화사두둥 제작). 극중 사랑꾼 아빠 준호 역을 맡은 박희순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썬키스 패밀리'는 기존 한국 가족 영화들이 보여줬던 유쾌한 분위기 등 장점을 담으면서도 성(性 )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발칙한 생각을 더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섹시하고 독특한 가족 코미디. 발칙하다고 느껴질 만큼 솔직하고 과감한 영화 속 설정은 보수적이고 뻔한 공식을 탈피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사랑에 대해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앞서 '마녀'(2018), '1987'(2017), '브이아이피'(2017), '용의자'(2013) 등 작품에서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보여줬던 박희순은 이번 작품에서 사랑꾼 아빠 준호 역을 맡아 숨겨왔던 코믹 본능을 원 없이 쏟아냈다. 콧소리 가득한 필살 애교부터 연체 동물을 연상시키는 열정적인 댄스, 혼신의 몸개그까지 신박한 코믹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중 물 오른 애정 행각과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박희순. 아내 박예진의 반응을 묻자 "집에서 하던 짓거리를 거기서 한다고 로얄티를 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실제로도 애정 표현이 많은 스타일이다. 집에서 모습은 영화에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준호처럼 그렇게 요리도 하고 춤도 그렇게 춘다. 아내도 같이 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 박예진과 유머코드가 잘 맞는다는 박희순은 "유머코드 만남에 있어서 말이 통해야 하고 생각이 비슷한 지점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리고 재미있어 하는 부분이 공통 분모가 될 때 유머 코드라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웃음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막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그 사람 특유의 표정과 몸짓이 나오면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이 유머코드의 일환인 것 같다. 그래서 크게 싸우지를 못한다 웃겨서"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단편 영화 '시작 그리고 이야기'를 연출한 김지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장성범, 윤보라, 이고은, 정상훈 등이 출연한다. 3월 2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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