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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출신 승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승리 측 변호사 또한 "승리가 2015년 12월 가수 신 모씨에게 사기 당해 검찰에 고소한 적 있다. 신씨는 김 대표와 같은 편이다. 이들은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승리에게 20억 원을 받은 뒤 잠적했다. 승리는 김 대표 측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기 위해 2년 가까이 끌려다닌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승리가 일주일 만에 고소를 취하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승리에게 여성을 알선하는 듯한 카카오톡을 보여주며 협박해 소를 취하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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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큰 의혹은 성접대 의혹이다. 승리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과 2015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준비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승리 측은 해당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2월 27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밤샘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은 물론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 부인하며 마약 정밀 감정을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 마약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가 성접대 장소로 이용했던 강남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 그리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입건하고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승리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버닝썬을 둘러싼 폭행 마약유통 성범죄 경찰유착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버닝썬과 관련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며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미성년자 버닝썬 출입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를 승리가 보고받았다며 버닝썬 이성현 공동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고, TV조선 '뉴스9'는 클럽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승리가 마약을 투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18일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승리는 이번에도 마약 혐의 등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관계자 진술이 확보되고 버닝썬 마약 유통책으로 의심되는 중국인 여성 애나에게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류 물질 양성반응이 검출됨에 따라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가로 제기된 경찰유착 해외원정도박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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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착 의혹도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들이 '경찰총장'이라 불렀던 윤 총경과의 유착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총경은 해당 대화방 멤버인 FT아일랜드 최종훈의 음주운전 적발사건, 승리와 유인석 씨가 만든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사건 등을 무마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최종훈의 폭로로 윤총경이 유인석 씨와 승리는 물론 박한별과도 골프회동을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유인석씨는 "최종훈 음주운전 사건 당시에는 윤총경을 알지도 못했고 몽키뮤지엄 사건 때는 진행 절차를 물어본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윤총경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유착 의혹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박한별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유착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빅뱅은 2015년 발표한 '루저(LOSER)'를 통해 이렇게 외쳤다. "루저 외톨이 센 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에 넌 저스트 어 루저(JUST A LOSER)"라고. 승리의 항변대로라면 그는 진정한 '루저'다. 하지만 승리의 외로운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을 뿐, 대중은 전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
silk781220@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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