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나뿐인 내편'을 마친 배우 이장우(34)를 만났다.
이장우는 2003년 KBS2 '저 푸른 초원 위에'로 배우 데뷔를 한 뒤 MBC '나는 달린다'(2003), SBS '애정만세'(2003), MBC '안녕, 프란체스카'(2006), MBC '90일, 사랑할 시간'(2006), MBC '태희 혜교 지현이'(2009), KBS2 '수상한 삼형제'(2009), KBS1 '웃어라 동해야'(2010), KBS2 '영광의 재인'(2011), MBC '아이두 아이두'(2012), MBC '오자룡이 간다'(2012), KBS2 '예쁜 남자'(2013), MBC '장밋빛 연인들'(2014)에 출연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이장우의 전역 후 첫 작품이다. 그는 "군대를 가기 전에는 안 씻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제대하고 나니 이제부터 시작인 느낌이 들더라. 제가 신인 때 했던 작품을 하고 나면 배우는 게 너무 많다. 선생님들의 좋은 기운을 가져갈 수 있었다. 특히 KBS의 주말 드라마와 긴 작품을 했어서 고르기 편했고 김사경 작가님과 세 작품 째인데 시작 전에 문자를 보냈다. 원래는 작가님이 다른 (배우)분을 생각하고 계셨는데 장난식으로 제가 '저 좀 살려달라'고 문자를 보내서 캐스팅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군전역 후 첫 작품을 고를 때 '간절한' 마음이 컸다고. 그는 "내가 뭘로 스타트를 끊으면 좋을지 생각했다. 김사경 작가님과 두 번이나 했는데 세 번은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연락을 해서 정말 만날 수 있었다. 작가님께서 흔쾌히 오케이를 해주셨다"며 "첫 작품을 누구와 다시 시작하는지가 저에겐 중요했다. 그동안 해왔던 좋은 인연들, 임예진 선배님 박상원 선배님 다 (함께)했던 분이고 유이도 예전에 인연이 있었다. 워낙 성격들이 다 좋고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았다. 예전 작품들도 좋은데 이런 작품이 다시는 안 올 거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차화연 선생님도 그러고 촬영장 나오는게 너무 행복해서 집에 있는 게 싫다고 말할 정도였다. 너무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아쉽다고 하고 목요일마다 계모임이라도 하자고 얘기할 정도였다"고 현장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장우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고. tvN '스페인 하숙'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눈여겨 보고 있단다. 또 이장우는 "젊은 친구들이 두각을 보일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나 너무 유명한 '도깨비' 같은 작품들 하고 싶은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하고 싶다고 매달리지 말자고 생각했다. 어쨌든 나를 찾아주거나 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그러다 보면 좋은 작품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굳이 주말이나 긴 호흡(의 작품)을 하는 건 아니고, 찾다 보니 아직은 이런 긴 작품으로 배우고 더 여러 사람에게 인지도를 쌓고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상관이 없다. 들어온 좋은 작품도 많았지만, '하나뿐인 내편'을 선택하게 된 거다"고 작품 선택 기준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이장우는 차기작에 대해 어떤 기준을 세우고 있을까. 그는 "얼마 전에 '시간'이란 드라마가 있었는데 너무 재밌게 봤다. 김정현 씨의 연기를 보는데 제 나이 또래에서 너무 많이 배운 연기자인 거 같았다. 그 캐릭터를 보면서 '나도 저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완전 칼날 같은 느낌이다. 그런 역할. 그런 연기를 하려면 생활에서도 날이 서있어야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너무 밝은 것만 했다. OCN을 보니까 자극적 장르물이 있던데 그런걸 하면서 또 제가 외적인 시도도 할 수 있을 거 같다.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어디든 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저희는 선택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선택을 받아서 하고 있다. 그렇게 버티는 중이다"고 말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등이 출연했던 KBS 대표 가족극이다. '황금 시간대'라 불리는 주말 저녁 시간대에 편성돼 시청자들을 만났고, 높은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비록 '막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고,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받았으나, '하나뿐인 내편'은 전 연령층이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이야기 전개 등을 통해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