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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기 도합 114년. 명품 배우들이 그려내는 치매 노부부의 먹먹한 로맨스가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적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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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폰을 잡은 이창근 감독은 "70대의 노부부가 동반 치매라는 역경이 오고 그런 역경을 함께 겪어내는 이야기다. 지금은 기억은 사라지고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나오는 그들의 로망을 그려내는 영화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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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은 극중 이매자 캐릭터에 대해 "혼자 인내하려고 하다가 가족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자살까지 시도하는 인물이다. 폐끼치지 말고 가야한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길을 떠나면서 해변가에서 밤을 지새면서 아팠던 모든 것을 체온적으로 느끼면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깨끗하게 떠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영숙은 '로망'을 택한 이유를 묻자 "제 나이에는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이 있지 않나. 그런데 이런 캐릭터가 들어와서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도 너무 감동적이었다. 젊은 이들을 위한 작품은 있지만 이런 휴먼 작품은 찾기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좋은 작품을 무조건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을 보시고 많은 생각도 하시고 젊은 이들은 부모님에 대해 생각할 계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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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도 내조도 똑 부러지는 며느리 김정희 역의 배해선은 "이순재 선생님, 정영숙 선생님, 조한철 배우님은 정말 가족 같았다. 또 언제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가 될 정도다"며 "정말 선생님들의 살아있는 인생일 담긴 아버지 어머니 캐리터를 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선물이었던 것 같다"고 감격했다.
'로망'은 이창근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순재, 정영숙을 비롯해 조한철, 배해선, 진선규, 박보경, 이예원 등이 출연한다. 4월 3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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