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하루 24시간이 모자른 자기 관리의 끝판왕 박진영. 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의 거목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어 최고의 댄서이기도 한 박진영은 멤버들의 '몸치탈출'을 위해 나섰다. 박진영은 "우리 회사에서는 춤을 출 때 팔과 다리를 사용하지 말라는 원칙을 지킨다"며 무릎만을 이용한 춤을 선보였다. 연예계 대표 몸치 중 하나인 이승기도 박진영의 가르침에 곧잘 춤을 따라 췄다. 이승기를 능가하는 '집사부일체'의 공식 몸치이자 통나무인 이상윤 또한 박진영의 지도로 인해 훨씬 나아진 춤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상윤은 "사부님은 대학 최고 교수의 위치이고 나는 유치원 생인데 춤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다"며 박진영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춤 지도 이후에 박진영은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두 시간씩 농구를 한다"며 멤버들을 데리고 농구장으로 향했다. 박진영과 이상윤 팀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다. 박진영은 "이상윤의 팀과 내 팀이 한번 씩 농구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오늘 진 사람은 앞으로 이야기 하면 안된다"고 도발했고, 멤버들은 "사부님 팀이 지면 야식을 먹게 해달라"고 했다. 박진영과 이상윤을 필두로 치열한 시합을 벌인 끝에 승리는 박진영에게 돌아갔고 멤버들은 아쉽게 야식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
그 누구보다 철저하고 빠듯한 하루를 사는 박진영. 그는 자신을 지치지 않게 달리게 해주는 인생의 원동력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처음 내 인생 최고의 목적은 20억 버는 거였다. 25살때 그 꿈을 이뤘다. 다음 꿈으로 k-pop 최초 미국 진출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해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꿈을 이루기 위해 5년간을 투자했는데,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다. 그리고 '내 꿈이 잘못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꿈은 이루어지면 허무하고 안 이루면 슬픈 꿈이었던 것이었다"며 "이후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싶다'로 다시 목표를 바꿨다. 이것이 진정한 꿈이었다. 이 꿈은 내 인생 전체를 바칠만한 가치의 문제였다"고 전했다.
또한 "처음 내 꿈은 성공하는 것이었다. 근데 성공하고도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입을 연 박진영. 그는 "고민 끝에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새로 생겼다. 저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더라"며 "과정까지 좋아야 존경 받을 수 있다. 불법을 통해서 성공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은 날 존경하지는 않는다. 성공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 삶의 모습이 귀 기울일 만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고정 출연중이다. 매주 일요일 6시 25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so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