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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이 탈법과 불법을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박 씨는 "쉽게 말해서 XXX도 지금 그렇게 영업하는 거 불법인데 법으로 제재하기가 애매해서 다들 쉬쉬하는 건가 봐"라며 다른 업종으로 신고한 뒤 영업해도 무방하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이에 승리는 "우리도 별문제 없다는 소리네. 단속 뜨면 돈 좀 찔러주고"라고 말했다.
또 승리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하면서 "XX 같은 한국법 그래서 사랑한다"며 법을 희화화했다. 그러자 박 씨도 "XX법이 XX 같은데 애매해서 더 좋더라"며 "법이 애매하니 단속 들어와도 가게 사장들이 소송 바로 걸어버리나 봐"라고 맞장구쳤다. 이어 승리는 "댄스가 아니고 움직인 거라고 얘기하면 돼"라며 단속 행위를 조롱하기도 했다.
대화 내용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이들은 '밀땅포차'를 유흥주점으로 신고하는 대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탈세를 모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승리는 '밀땅포차' 개업 당일인 2016년 5월 23일에는 유리홀딩스에 투자한 일본 기업 회장에게서 술값 8백만 엔(한화 약 8천여만 원)을 현금으로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승리는 단체 대화방에서 주변 지인들에게 "이것이 클럽인지 포차인지 구분이 안 가네"라며 "XX이 시켜서 소문 좀 XXX 내라 그래"라고 홍보를 부탁했다. 그러자 동업자 김모 씨는 "소문나면 세금 폭탄 맞는 거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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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승리, 정준영, 최종훈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 모 총경은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 후 취재진들의 질문에 "미안하다.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와의 친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는 2017년 승리를 소개해주겠다며 자리를 만들었고, 서울의 모 호텔에서 3차례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종훈과도 몇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총경은 이들과의 만남에 대해 "골프는 각자 비용을 치렀고, 식사비는 내가 계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청탁이나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승리도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경찰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윤 총경에 대해 부서 이동과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고, 계좌와 통화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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